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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등 8월 역사기념일

김성열 천안시역사문화연구실장

등록일 2013년07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 고장의 역사를 선양하는 것은 우리 고장에서 살고있는 시민들의 시대정신이다. 시대마다 역사가 요구하는 인물들이 그 시대의 방향을 이끌어간다. 8월 광복절에 치졸하고 사악한 일본만 비난하지 말고 지나온 역사의 치부를 과감히 드러내고 교훈을 얻으려는 역사의식이 필요하다.
1903년 8월7일 민족개화 선각자 윤치호박사가 천안군수로 부임했다. 대한제국이 망한 이유를 알아야 하고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는지 나라가 힘없어 나라를 빼앗기고 역사를 빼앗기고 민족의 얼, 성씨마저 도둑맞은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한다. 천안읍내 서릿말교회 설립을 추진하면서 윤치호 장로는 천안개명근대화 민족정신계몽의 불길을 놓았다. “물 수 없으면 짖지도 말아라, 일본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라, 치졸한 민족성을 개조하라”며 윤치호 박사는 앞장서서 외쳤다.
8월11일은 천안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일제 창씨개명 잔재가 청산되지 않고 있는 실상을 폭로하고 간이복구조치 청산운동을 선언했다. 창씨개명 졸업장을 청산하고 우리이름 졸업장을 다시 수여하는 기념할 민족정신 선양선언이었다. 전국에 공감을 일으키어 일제잔재 청산운동이 파급되었다.
1965년 8월13일은 월남전쟁 국군 파병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비둘기맹호부대, 청룡백마부대 모두 약 32만명이 파병되었다. 미국으로부터 경제개발 차관을 받아냈고 월남파병 장병들이 국내로 송금한 해외 근무수당과 용역물자조달 등 특수로 벌어들인 13억달러와 정부가 밝히지 않은 브라운각서에 의한 전투수당 유입으로 내수산업과 수출은 크게 증대되었다.  특히 국토개발 사업으로 나라의 기간산업육성에 크게 공헌하였다.
그 이면에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1만5000여명 젊은이들은의 상당수는 아직도 고엽제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월남전에 참전한 천안 젊은이들은 1200여명이며 고엽제로 고생하는 전우들은 62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사한 자랑스러운 천안의 젊은이들의 이름이 아직 파악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1945년 8월15일은 해방독립 자유자주 정신을 얻은 감격, 환희, 함성, 태극기 물결로 넘쳐난 분명한 날이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하면 안타깝고 아쉽고 가슴 아프도록 사무치는 날이다.  그날을 역사에서 반추해 보면서 교훈을 얻어야하는 의식이 아쉽다. 그날은 우리 민족이 우리 힘으로 쟁취한 것이 아니다. 승전국들이 베풀어 준 은혜로 받은 것이다.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신탁통치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백성들에게 상처를 사무치게 남겨주었다.
힘없는 나라 백성의 한을 다시금 통감했다. 일제에 도둑맞는 그때 아픔을 또다시 겪어야했다. 우리 민족에게 오래도록 길이 잊지 못할 원한의 상처를 입힌 전범국가 일본이 역사를 외면하고 있다. 전범국가로 죄과를 역사 앞에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의 성의가 전혀 없다.
일본은 8월15일을 패전국으로 패전한 날이 아니라 마치 승전국인양 종전국으로 종전을 기념하며 추석과 같이 축하하고 있다고 한다. 전범 패전국가답게 피해국들과 백성들에게 진정한 사과와 위로하는 겸손한 자세가 없다. 오히려 피해국이라는 아리송한 주장만 강조하면서 일본 국민들과 자녀들에게까지 역사교과서를 조작하며 의분을 돋우고 광분하고 있다.
8월24일은 1945년 일제의 패망과 함께 참혹한 강제징용 노동에 시달리던 한국인 징용노무자 3700여명을 태운 우키시마호가 폭발침몰하여 생존자 900여명 외 2000여명이 일본근해 마이즈로만에 수장된 날이다. 우키시마호 침몰에 대해 67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촉뢰설, 자폭설’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사건진상 조사는 물론 사과와 배상을 거부하고 있다.
8월29일은 국치기념일, 대한제국을 빼앗긴 날이다. 1910 한일합방 늑약을 당한 이유를, 그리고 일본보다 개화 근대화가 50년 늦었던 사실로 겪은 민족의 한을 깨달아야 한다. 일제 36년동안 나라없는 민족을 가슴에 안고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일제 36년동안 시대적 사명에 투철했던 민족독립운동에 평생 몸바쳐 헌신하신 우리 고장의 호국 영령님의 정신을 전승하고 선양하는 사명이 우리시대 정신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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