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산 워터파크의 인기가 여름철,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족단위로 찾아와 아이들은 물론 일부 어른까지 온몸을 적셔가며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은 흡사 계곡의 한 부분을 떼어 갖다놓은 듯하다. 게다가 국내가요나 팝송, 클래식, 동요에 이르기까지 30여곡의 다양한 음악과 144개 노즐에서 최고 7m 높이까지 품어내는 시원한 물줄기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이곳에서 열대야를 논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수도사업소측에 따르면 요즘 일봉산 워터파크를 찾는 방문객은 하루평균 100명이 넘는다. 주말 등 휴일에는 평일보다 서너배가 불어난다. 사업소측은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는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지난 5월15일 첫 분수가 뿜어진 워터파크는 오는 8월 말까지 가동된다. 평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1시~4시, 오후 5시~9시까지 운영한다.
수도사업소는 이를 위해 주말근무자를 두고, 주마다 용수를 교체하고 매일 우물을 소독하고 있다. 또한 매달 수질검사 등을 통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일봉산 워터파크는 음악분수대를 중심으로 장미데크, 육각정, 호수, 물레방아, 대나무숲, 벚나무와 소나무 등 멋진 자연경관을 조성해놓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