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에 대한 우리시의 지원과 현실을 살펴보면 몹시 안타깝습니다.”
1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숙이 의원이 ‘장애인스포츠 권리입니다’란 주제로 5분발언했다. 그는 지난 6월1일 서산에서 있었던 ‘제19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를 관람했던 느낌을 전했다. “천안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데, 배드민턴 경기를 보면 서로가 이곳저곳 빈곳에 보내고 용케 받아 반격하는 것을 보며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엄연한 스포츠선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숙이 의원에 따르면 장애인스포츠는 재활과 예방의 신체적 가치 이외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수단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선수들이 스포츠에서 보여주는 성취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통한 더 큰 평등을 생산하는 첨병이라 볼 수 있다. 그들에게 스포츠는 이미 삶의 이유가 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숙이 의원은 장애인 체육에 대한 우리시의 지원과 현실이 무척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더구나 다른 충남도내 시군과의 예산지원현황을 비교하면 더욱 화가 치민다고 성토했다.
이 의원은 “인근 아산시를 비롯해 몇몇 시·군 참가선수 규모가 천안시(202명)보다 컸던 것을 굳이 거론하고 싶지 않다”며 “그러나 대회참가비 지원규모(4500만원)가 당시 참가했던 6개 시·군보다 적고 선수포상금 또한 유독 우리시만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충남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한 우리시 선수단 513명에게는 훈련비, 포상금이 포함된 5억2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장애인 선수들은 지원부족, 관심부족, 안정적인 기반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 어려움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우리시도 천안시장애인체육회를 중심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천안시의 세심하고 과감한 정책적 결단과 예산수반을 촉구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