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해온 주민자치 변화의 노력이 서서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
천안시와 천안시주민자치협의회는 올해 제6기 주민자치위원회 출범 이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개선방안 마련 등 새로운 방안들을 모색해온 가운데, 원성1동(동장 김거태)이 안전행정부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지역’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시범실시에는 전국 166개 지역이 신청한 가운데 31개 지역이 선정돼 2014년까지 주민자치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에 시범실시지역으로 선정된 곳에는 정부로부터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찾아가는 주민자치 아카데미, 갈등해결기법 및 효과적 회의진행교육 등을 실시하고, 읍·면·동별로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 현장견학 등을 통해 주민자치위원의 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관련해 1 주민자치위원이 1 프로그램을 맡아서 관리·감독하는 ‘프로그램 담임제’, 수강생이 많이 몰리는 인기과목에서 동일인이 일정기간 이상 수강할 경우 졸업을 인정하는 ‘과목이수제’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읍면동 실정에 맞게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수강생들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서 배운 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도록 하는 ‘나눔봉사단 운영’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자치센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주민참여 풀뿌리민주주의 정착을 목적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지역 공모에 당당히 선정된 원성1동은 ‘천하대안(天下大安) 행복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며, ▷‘동네한바퀴’ 마을안전지도 만들기 ▷어린이 안전마을사업 ▷1지킴이-1취약계층 안전네트워크 구축 ▷희망나눔 봉사단 운영 ▷‘청년의 미래, 행복한 노인공동체 사업 ▷즐거운 도시락 ▷마을학강좌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천안시와 천안시주민자치협의회측은 ‘주민자치의 강화가 지방행정의 주요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선도해 살기 좋고 행복한 동네, 서로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노력들이 조금씩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히고, ‘주민자치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가 책임의식을 갖고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