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용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성환읍 북부지역 농민들의 고민이 내년이면 해소될 전망이다.
민주당 박완주(천안을) 의원은 급수시설을 개선하는 정부 추경예산을 통해 천안 금광지구 수리시설 개·보수비 3억원을 추가 확보하고 연차사업으로 관련시설 개선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천안시 성환읍 안궁·복모리 등 ‘안궁뜰’ 농민들은 농업용수를 경기도 안성시 금광저수지에서 공급받으면서 만성적인 용수난을 겪어왔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저수지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하고 행정구역마저 서로 달라 농업용수가 경기도 농민들에게 우선 공급된 후 마지막으로 받는 바람에 모내기 및 파종시기 등 농번기면 항상 물부족에 마음을 졸여왔다.
박 의원은 지난 4월19일 박정현 충남부지사의 도계마을 방문 당시 이같은 어려움을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설명하고, 주민간담회를 통해 사업예산 확보에 나서 이번에 결실을 얻었다.
금광지구 수리시설은 전체 8.6㎞의 공급관로 가운데 흙으로 만들어진 1.9㎞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개선해 누수를 막고 대홍양수장 급수시설을 확장한다.
박 의원은 “이번 추경예산 확보를 계기로 금광지구 수리시설을 2014년 완료하고 관로개선사업을 이어나가게 됐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안궁뜰의 농업용수 부족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