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천안 수신에 문을 연 어린이미술관 ‘단추’가 개관 1년을 맞았다.
이곳 단추(관장 송경희)는 충청도 지역에 최초로 설립된 어린이 사립미술관이다. 천안에는 천안예술의전당 옆에 ‘천안미술관’이 있고, 유량동에 ‘리각미술관’이 있지만 모두 어른들을 위한 미술관 뿐으로,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은 이곳이 처음.
지난 3~4월엔 일부 리모델링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보강하고, 아이들이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피노키오 이야기도 있고, 자석 등을 통해 물가에서 고기잡이 놀이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고래 뱃속의 풍경도 볼 수 있도록 했고 야외의 조각상도 늘렸으며, 테라스에서 편안히 김밥 등을 먹을 수 있도록 쉼터를 마련했다.
개관한 지는 이제 1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충청권에 어린이미술관이 없다는 ‘독점력’으로 많은 이들이 찾아들고 있다. 단체로 관람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늘면서 하루 200명 넘게 방문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겨울철(12월~2월)과 한여름(8월) 비수기 4개월을 어떤 식으로 운영하느냐에 대해서는 ‘제1과제’로 고심이 크다.
아직은 ‘평일 단체위주’ 운영방식
수신면 해정리의 어린이미술관 ‘단추’는 자연속의 미술관, 살아있는 미술관, 웃음이 있는 미술관, 이야기하는 미술관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5000㎡ 부지의 미술관은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를 비롯해 영화감상을 위한 3D감상실, 입체그림으로 인기가 높은 트릭아트,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창작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조각작품들이 설치돼 있는 야외전시와 가축 등 동물들이 사육되고 있는 자연놀이터를 통해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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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아이들의 즐거움이 가득한 어린이미술관 '단추'가 천안의 새로운 어린이들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
이곳 어린이미술관은 각종 강의나 부모들이 쉴 수 있는 북까페도 운영중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5시까지로,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일로 정해놓고 단체관람(평일)과 개인관람은 토요일로 구분해놓았다. 단 토요일은 개관여부를 확인하는 필수.
단체관람(50인 이상)은 1인 1만2000원, 개인관람은 1만3000원(4세~초등)이며 여기에는 만들기 재료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12개월 미만은 보호자가 무료입장할 수 있다. 관람료 1인당 100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되기도 한다.
송경희 관장은 단추에 대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작품전시와 미술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게 체험하고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창작놀이터”라며 널리 찾아주고 애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041)563-77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