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화) 오후 3시 천안불쾌지수는 ‘70.6’을 찍었다. 이는 불쾌감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단계로, 점차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해지는 때다. 생각없이 화내고 짜증을 부리기보다 불쾌지수가 높아진 환경탓임을 고려해 이 기간(6월~9월) 인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는 것이 현명하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쾌적환경 조성해야
불쾌지수란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사람이 느끼는 온도를 표현한 것이다. 온습도지수라고도 하는 불쾌지수는 개인에 따라 쾌감대의 범위가 다른 것처럼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도 개인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난다.
68 미만일 때는 전원이 불쾌감이 느껴지지 않는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지만 68~75를 나타내면 불쾌감이 시작된다. 75~80으로 올라가면 50% 정도의 불쾌감을 느끼게 되고, 80 이상이 되면 전원 불쾌감을 갖는 ‘매우높음’ 단계에 머물게 된다.
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와 비례한다. 그렇다고 온도만 높다거나 습도만 많다면 꼭 불쾌지수가 높다는 단정은 어렵다. 온도가 높으면서 습도가 많을때, 몸이 축축하고 끈적이면서 짜증이 나는 것이다.
날은 덥고 장마철이 있는 여름은 불쾌지수가 높은 기간이 한동안 발생한다. 불쾌지수가 높아짐에 따라 스트레스도 받게 되고 주변사람들에게 짜증내는 여름 한 철. 주변환경을 시원하고 건조하게 만드는 요령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불쾌지수를 극복하는 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예민해진 마음을 컨트롤하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향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를 통해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으며, 지친 체력을 위해서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되도록 외출은 삼가는 대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당한 실내온도(23~25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땀으로 배출된 수분은 물과 과일 등으로 보충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도 불쾌감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천안·아산·연기(세종시)의 기상을 관할하는 천안기상대(대장 손태성)는 지역산업 발전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12년 5월부터 ‘충청남도 북부지역 날씨정보’를 제작·보급하고 있으며, 오는 6월1일부터는 9월까지 ‘불쾌지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