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천안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천안삼거리공원이 지역적 특성과 기능을 살린 명품공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삼거리공원의 정비방향을 놓고 다양한 이견이 공존하고 있으나, 성무용 시장은 다양한 문화시설을 설치해 다목적 기능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능소와 박현수 선비의 삼거리전설처럼 새로운 형태의 만남의 장소로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국제대회장소로도 손색없어
예로부터 삼남의 사람과 문화가 만나고 어우러지고 퍼져나가는 교통의 요충지로, 또한 문화의 전파로였던 천안삼거리는 그에 얽힌 낭만과 멋, 그리고 전통과 역사가 살아숨쉬는 문화와 예술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선시대 이래 서울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내려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천안삼거리’에 천안시는 지난 10여년동안 많은 복구와 변화를 시도했다.
천안삼거리 공원은 동남구 삼룡동 306번지 일원에 9만6000㎡의 면적을 갖고있는 천안12경 중의 하나로서, 특히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천안흥타령춤축제의 주무대로 이용되고 있다.
여기서는 흥타령춤축제뿐만 아니라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러내며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 천안삼거리공원은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8월30일∼9월15일)와 천안흥타령춤축제(10월1일∼10월6일)를 대비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시설설치와 조경 등 새단장에 분주하다.
삼거리공원과 주변에는 천안박물관을 비롯해 경관육교, 삼거리 전통주막,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전통민속주체험전시관 및 춤주제관, 세계민족음식테마공원 조성으로 외형적인 변모는 물론 ‘만남과 헤어짐’의 열린공간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9월 문을 연 천안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천안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를 통해 천안의 문화역량을 한차원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삼거리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천안박물관 이용의 편의성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09년 경관보도육교를 설치, 삼거리공원의 또다른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각종행사에 삼거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멋과 낭만을 선사할 삼거리 전통주막을 조성하고 전통춤과 전통주를 주제로 한 전시관람과 체험을 위한 ‘전통민속주체험전시관 및 춤주제관’이 삼거리공원 내에 교육형 문화시설로 건립되고 있다.
식품엑스포 개막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능소와 박현수의 애틋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능소와 박현수 테마길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제공할 계획이다.
천안삼거리의 지리·역사적 의미인 만남과 화합을 형상화한 건물로 조성되고 있는 ‘세계민족음식테마공원’은 식품엑스포의 주제관으로 활용하고 행사가 끝난 후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