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의장 최민기)는 의원 및 사무국 직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 한화리조트에서 의정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선진의회 구현을 위해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지역숙원사업에 대한 새로운 정책대안을 모색해 지역 발전 및 주민 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위탁방식이 아닌 자체계획을 수립해 예산절감효과 뿐만 아니라 국가 및 지역현안에 대한 깊은 고민과 심도있는 토론으로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연수일정을 테마별로 살펴보면 예산결산심사, 국가 당면현안, 지역현안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오는 7월 예정돼 있는 제1차 정례회 준비를 위한 일정이다. 이번 정례회에는 2012회계연도 결산검사가 이뤄지는데, 첫날 양영철 제주대 교수(現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의 ‘예산결산심사의 효율적 기법습득’ 주제강의와 이튿날 의원간 ‘예산결산심사 관련 상호토론(주제발표 김영수 부의장)’을 연계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결산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두번째는 국가 당면현안에 대한 논의이다. 최근 개성공단 사태 등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안보인식 및 사회적 중요성이 커가고 있다. 이같은 공감대에 따라 2006년 탈북해 국내에서 많은 강연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나경 고려대 북한통일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을 초빙해 ‘북한주민생활과 통일준비자세’라는 주제강연을 청취한다. 베일에 쌓여있는 최근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고 우리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지역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과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천안시는 올해 시승격 50주년을 맞이하면서 그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지만 발전 이면에는 ‘원도심 활성화’와 ‘농어촌 발전’이라는 큰 숙제를 가지고 있다. 이에 의원들은 상호토론 시간을 갖고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민기 천안시의회의장은 “이번 연수는 위탁 시행하지 않고 우리 시의회 자체적으로 추진해 예산절감은 물론 짜임새 있는 일정을 구성하는데 노력했다”며 특히 다양한 주제강의와 의원간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실질적으로 의원들의 역량을 높이는 좋은 계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