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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짜맞은 교명 ‘한국대’ 부활

공주대 1·2차 교명선호도 1위… 공주대 교명과 최종대결 유력, 충세대학교도 가능성

등록일 2013년05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공주대학교가 교명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1·2선호도 조사결과 ‘한국대학교’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관심사다.

지난 4월16일에서 22일까지 7일간의 1차 선호도 조사에서 전임교원(229명·참여율 41.94%), 행정직원·조교(198명·53.23%), 재학생(1170명·8.26%) 모두에게서 ‘한국대학교’ 1위로 뽑혔다.

이후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의 2차 선호도 조사에서도 전임교원(268명·49.08%), 행정직원·조교(217명·58.33%), 재학생(690명·4.87%) 모두 ‘한국대학교’를 선택했다.

한편 2차 선호도에서는 차이점이 나타났다. 전임교원측은 한국대학교(27.27%)를 1순위로 뽑았지만 ‘충세대학교(26.08%)’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충세대학교는 충남과 세종시를 대표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직원·조교측도 한국대학교(27.96%)와 충세대학교(27.66%)가 1표차를 보였다. 다만 재학생측은 한국대학교에 35.13%로 높은 지지를 보인 반면 2순위에는 충세대학교가 아닌 한국교원과학대학교(19.13%)를 선택했다. 이들은 오는 16일(목)부터 22일까지 3차 선호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명변경을 위한 공청회도 준비중이다. 14일 공주 신관캠퍼스, 15일 천안캠퍼스와 예산캠퍼스에서 각각 공청회를 갖는다. 여기서는 각 후보교명의 표기와 명칭의 의미 등을 설명하고 각 구성원 대표가 공청회 대상 후보교명에 대한 의견을 발표한다.

공주대학교측은 선호도 조사결과 1순위 교명과 공주대학교 교명에 대한 찬반토론회를 5월 말 개최하고 6월 초순 교명 결정 최종투표를 갖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부 사용불가였던 ‘한국대’ 다시 후보로

‘한국대학교’란 교명의 선호도가 무척 높지만 문제점을 안고있다. 2007년 공주대학교가 ‘(국립)한국대학교’로 교명변경을 추진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통합과정을 밟으면서 후보교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1순위로 ‘한국대학교’로 결정했다. 당시에도 전체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대학교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바, 학교측은 대학명칭에 국호사용을 금지하는 법률을 찾을 수 없고, 국내 기업체 등에서도 사명(社名)에 국호사용이 일반화된 사항이라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변경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공주대총동창회와 공주 지역사회가 교명변경을 반대하면서 갈등이 커졌으며, 교육부마저 ‘한국대’라는 말이 국호를 지칭해 사용불가로 결정하면서 교명변경논란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졌다.

6년만에 또다시 ‘한국대학교’가 유력해지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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