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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명동거리 ‘다양한 사업? 하나라도 하고보자’

명동거리활성화방안 최종용역보고회/ 활성화 위한 7~8개 사업 제시… 명동거리상인들 ‘중앙시장까지 LED조명사업만이라도 해달라’ 주문

등록일 2013년05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다양한 사업이 제시된 가운데 성무용 시장은 한두가지라도 사업실행을 통해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컨텐츠(내용)가 너무 많다. 한두개만 집중전략사업으로 끌고갔으면 좋겠다.”

이병대 공주대 교수가 지적했다. 명동상가번영회 최남웅씨도 “한부분만이라도 알차게 꾸며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월)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명동거리활성화방안용역 최종보고회’가 있었다. 여기에는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12명의 공무원과 2명의 교수, 3명의 명동상가번영회원이 참석했다. 용역사인 ISI연구소에서는 이경범 소장이 직접 보고자로 나섰고 정 윤 부소장이 함께 했다.

지난 2월8일 용역을 발주해 이날 가진 최종용역보고회는 지난 4월22일 중간용역보고회와 크게 달라진 점은 보이지 않았다.

2차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용역사측은 빈 점포가 많다는 점, 패션업(45%)과 음식·숙박업(38%)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집객시설이라고는 CGV가 유일하다는 점 등 실태를 분석했고, 대중교통의 접근성은 우수하지만 주차시설 부족으로 승용차의 이용편의성이 매우 열악하며 방문객을 위한 편의·안내·휴식시설 부족과 바닥포장과 청결문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같이 진단한 ISI연구소는 음식·패션의 상업기능도 살리고 문화·휴식의 집객기능을 높이기 위해서 문화를 통한 상업기능의 활성화, 즉 ‘문화상권’을 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사업안으로는 ‘음식체인브랜드’를 통한 음식상권 차별화, 명동거리를 상징하는 하늘정원(Sky Garden·천안의정원), 거리유실수와 채소조경 개념을 도입한 ‘시민애(愛) 거리’, 시민참여형 ‘미디어갤러리’, 거리페인팅 개념을 도입한 시티페인팅, 재미있는 거리디자인과 놀이터 조성, 20대 아티스트를 위한 20개의 스튜디오 제공, 명인들의 공방유치를 통한 문화공방클러스터, 재미있는 도서관, 선 큰 지하주차장, 키즈공방, 명동문화투어, 거리콘서트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명대 교수 “상인마인드도 사활에 영향”

 

용역사인 ISI연구소에서 이경범 소장이 직접 용역보고하고 있다.

최종용역보고회를 경청한 명동상가번영회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최남웅 상가번영회장은 “장사가 안되면 비전이라도 있어야 한다. 당장 CGV영화관 앞이라도 조명시설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동거리 상인 이명수씨도 “오후 6시만 되면 명동거리가 캄캄하다”며 “이곳에 LED조명등도 중앙시장까지 연결시켜 주고 서울 인사동처럼 바닥도 대리석으로 해서 걷는 것도 품위있으면 좋겠다. 각 가게 간판도 특색있게 만들어주고, 동서연결도로 3개잔디 조성공간중 한 개는 활용공간으로 두고 예술인들에겐 임대료 지원 등을 통해 이곳에서 예술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상인 권이남씨는 “우리(명동거리)에게만 투자해달라는 건 무리가 있다”면서도 시청이 불당동으로 이전하면서 공동화를 부추긴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우리는 당장 활성화사업이 필요하다. 멀리 내다보는 것도 좋지만 당장 진통제를 놔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병대 공주대학교 교수는 “컨텐츠(사업)가 너무 많다. 무조건 하기 보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이 나왔으면 좋겠다. 작은 하드웨어 속에 예닐곱개 사업을 넣기는 힘들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두개만이라도 먼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작은 나무가 크려면 좋은 토양이 필요하듯 아무리 좋은 시설을 해놔도 상인들의 마인드가 없으면 활성화를 기대하기가 힘들다”며 상인들의 마음자세가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각계의견을 경청한 성무용 시장은 동서연결대로 잔디공간에 소공연장을 두는 것을 검토해보라 즉석에서 지시하고 “한번에 안된다 보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다. 역 윗도로 건널목도 교통원칙만 갖고 불가능하다 이야기해선 안된다”며 다시 협의할 것을 한상국 건설도시국장에게 주문했다. 성 시장은 “나도 명동거리에 건물을 가지고 있는 명동상가사람”이라는 점을 밝히며 “복합테마파크도 다른방법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근방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면 점차 명동거리쪽에 영향이 미칠 것이다. 명동거리 활성화는 (빠른시일 안에)한두가지라도 눈에 띄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최종용역보고회에 따른 사업 실행여부와 관련, 천안시는 오는 추경안에 관련예산을 검토해 올려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긴축예산정책에 따라 예산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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