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인구가 9일(목) 60만명을 돌파했다.
60만번째로 전입신고를 한 지모(40)씨는 이날 오후 4시10분 아산시에서 천안 청룡동으로 법적주소를 옮겼다. 이후 오후 6시 주민등록에 등재된 천안시 인구는 60만25명으로 최종집계됐다. 이는 다음날인 10일 천안시 승격50주년 기념행사를 앞둔 상황에서 60만 시대를 연 것이라 더욱 뜻깊었다.
1963년 승격 당시 천안시 인구는 6만2819명이었으며 이후 지난 2004년 말엔 50만명을 넘어섰고 다시 9년만에 6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9년만에 홍성군민(8만8000명)이나 부여군민(7만5000명)보다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된 것이다.
참고로 충남도의 2012년 말 인구수는 202만9000명으로, 2002년 190만8000명에서 연차적으로 증가해왔다. 2004년 195만3000명으로 9년간 7만5000명이 증가한 충남도에 반해 천안은 같은 기간 10만명이 늘었으니 도 내·외 인구유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성무용 시장은 인구 60만명 시대를 맞이해 “이제 인구 100만명의 광역도시를 대비하는 도시인프라 확충 등 미래천안 설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