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올해 재정건전성에 대해 ‘양호하다’고 밝혔다. 복지수요의 급격한 증가와 취득세 감면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안전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통합재정개요에 따르면 올해 예산 기준으로 천안시 통합재정수지 비율은 3.09%(343억원 흑자)로, 재정건전성이 전국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44개 지자체중 238곳의 통합재정수지 비율이 적자였으며, 흑자인 지자체는 천안시를 비롯해 동해시, 용인시, 광주광역시 남구, 신안군, 김포시 등 모두 6곳에 불과하다. 통합재정수지비율은 전국평균 -5.90%, 시평균은 -6.48%였다.
천안시는 흑자를 낸 주요원인에 대해 세출예산 절감, 무차입 재정운영, 지방채 조기상환, 자체세입징수율 제고, 체납세금징수율 제고, 체계적인 정부예산 확보활동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통합재정개요는 기존의 지방자치단체 예산개요와 기금운용계획을 통합한 새로운 개념으로, 재정운영 수지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