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이 오늘로 123주년을 맞았다. 노동절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엄숙하게 느껴진다.
“현재 우리 사회가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는 구조인가”라는 질문에 누가 쉽게 그렇다고 인정할 수 있겠는가? 모두 고개를 숙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노동자들의 절규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동일한 노동을 하면서도 그만큼 대가를 받지 못하고 고용불안에 떨어야 하는 비정규직들이 만연해 있다. 최저임금은 또 어떠한가? 한국의 최저임금은 2011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미화 환산 3.90달러로 멕시코와 터키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며 주요 선진국의 절반에서 4분의 1수준이다.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무자비한 노조탄압 등 노동권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국민의 대부분은 노동을 통해 생계를 꾸리는 ‘노동자’다.
노동의 가치가 국민의 가치다.
노동자를 위한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자 절망감을 이기지 못하고 잇따라 목숨을 끊은 노동자와 노동활동가들의 비통함을 제대로 기억하자. 우리 민주당은 불공정한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이명박 정권에서 훼손된 노동권을 세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주력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2013년 5월 1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후보 양 승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