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때에 양승조(민주당·천안갑) 최고위원 후보는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희망의 전당대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제1야당인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을 뼈저리게 절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당대회가 기존 전당대회와 마찬가지로 당권을 향한 후보간 밥그릇 싸움으로만 비춰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이지만 오히려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양 의원은 “민주당이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또한 4·24 재보궐선거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한 민주당의 패배와 관련 “패배라고 말하기에도 머쓱한 수준으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존재감은 없었다”며 “민주당 역사 이래 최대의 위기로 더 철저하게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김학수 기자>

논평/ “민생·평화·희망의 전당대회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북핵문제부터 민생 현안까지, 차기 지도부의 정치적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과 당 지도부께 제안드립니다.

첫째, 민생전당대회를 선언합시다.

중앙당에 요구합니다. 민생을 위한 정강정책 개정안에 대한 각 후보들에게 입장을 밝히도록 하고, 전대에서 평가받도록 합시다. 민주당이 국민께 어떤 희망을 드릴지 알려드리는 첫 걸음입니다.

민생추경을 관철시켜야 합니다. 국회에 제출된 박근혜 정부의 17조 추경안은 이명박정부의 거짓말 예산안과 부자감세를, 국가채무와 서민세금으로 메꿔주는 땜질 추경입니다.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것을 중산층서민, 일자리복지 추경으로 전환할 것을 선언합시다.

진주의료원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합니다. 진주의료원 폐원 문제는 단순히 병원하나 문 닫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공공의료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민주당은 진주의료원을 지키고, 공공의료를 사수해야 합니다. 당장 진주의료원 및 공공의료 사수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둘째, 한반도평화 전당대회를 선언합시다.

첫번째 최고위원회를 개성공단출입관리사무소에서 개최할 것을 약속합시다. 민주당이 국민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드려야 합니다.

셋째, 민주주의 전당대회를 선언합시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경찰의 은폐 의혹사건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국정조사 요구 당연합니다.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양심선언을 한 용기있는 공직자를 지켜야 합니다.

<4월25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후보 양승조>

논평/ 민주당은 새출발해야 한다

참패다. 이번 4.24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모두 패배했다. 패배라고 하기에도 머쓱한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존재감도 없었다.

민주당 역사 이래에 최대의 위기다. 더 철저하게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 민주당이 왜 새로 태어나야 하는지 오늘 제대로 뼈에 새기고 새로 출발해야 한다. 민주당이 그동안 보여줬던 대선패배 책임소재, 계파논란이 국민들이 보기에 얼마나 한심한 행태였는지를 투표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오는 5월4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된다. 민주당의 존재와 가치가 국민의 외면을 받는 이때 들어서는 새 지도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각오를 달리해야 한다.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에 우리끼리 아옹다옹하지 말고 진짜 중요한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민생과 한반도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민주당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냐이다. 민생과 한반도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을 확실히 챙겨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

끝으로, 이번 재보궐선거에 나선 우리당 후보님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다. 민주당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나서서 선전하셨다.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4월25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후보 양승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