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내 공약사항 완료가 51건, 임기후 지속사업이 27건.’
임기 1년을 남겨둔 성무용 시장의 공약사항을 놓고 조강석 의원이 질문에 나섰다.
“대부분 차질없이 추진될 거라 했지만 임기내 추진약속사업에 대한 소요예산이 2조가 넘고, 임기후에도 그정도 예산이 들어간다”며 우려를 보였다. 그는 어려운 결단을 해서라도 일부 사업은 포기할 용단도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문화재단과 관련해서는 “기대효과보다 상실감이 크다”고 문제삼았다. “그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듣기로는 문화재단이 생기고 변한 게 뭐가 있냐는 거다. 기껏 공직자들 하던 업무만 떼주고 인건비만 늘어난 꼴 아니냐”고 했다.
문화재단은 10년간 4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정상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올해 출연금은 겨우 10억원이며, 만 1년이 지났는데 기금은 겨우 14억을 확보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매년 40억을 조성해야 10년 후 목표에 닿을 수 있음을 고려하면 너무 저조하다는 것이다.
유제석 복지문화국장은 “기금확보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문화재단이 지역예술단체와 유기적 관계를 설정해 동반활성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에도 “가교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특화거리에 대해서도 “시가 매년 금전적으로 약간 지원해주고 할 바 했다는 식은 안된다. 협의체를 구성해 정례화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한동흠 산업환경국장은 “일회성 지원인 점에 공감한다”며 향후 협의체 운영이나 간담회 등을 통해 특화거리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