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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민주당최고위원 도전’

천안갑구 출신 3선현역의원… 중간층·중도층·중부권의 3필승론에 주된 역할 다짐

등록일 2013년04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양승조 의원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선거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여러분, 저는 오늘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할 것을 선언합니다.”

양승조(민주당·천안갑) 국회의원이 5일(금)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그에게는 17대·18대·19대 연속 3선의원으로, 또한 충남 유일의 민주당 3선국회의원으로 그 자격을 갖추고 있다. 2008년 총선에서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고, 2010년에는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으로 역사상 최초로 민주당 소속 충남도지사를 탄생시키는데 일조했다.

지역구인 천안에서 매일 KTX로 출퇴근하며, 9년간 성실하고 부지런한 의정활동을 통해 국회사무처 선정 입법·정책 우수의원, NGO모니터단평가 국정감사 우수의원 등 수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반면 한두번의 오해로 빚어진 헤프닝 외에는 불미스런 구설수에 오른 적이 전혀 없는 양 의원의 최고위원 도전이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 관심을 모은다.

 

신뢰와 지역밀착정치로 거듭나야

양승조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선거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이뤄내지 못한 민주당의 지난 대선에서 중간층·중도층·중부권의 지지를 얻어야만 필승한다는 ‘3승필승론’의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필승론에서 언급된 중간층은 40대와 50대를 말하며, 중도층은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중부권은 충청권을 뜻하는 것. 이는 충청권에서도 최고위원이 나와 민심을 아우르고 세력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피력한 것이다.

또한 양 의원은 “안철수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그를 능가하는 신뢰받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정당의 미래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은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계파주의 및 계보정치를 타파하고 대안제시와 지역밀착생활정치의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양 의원은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고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폐율 제도 도입과 중앙당의 열세지역에 대한 대폭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 민주당 정책기능의 획기적 보강과 지역정책 역량강화를 위해 독립적인 재정운용 보장 등 민주정책연구원의 혁신과 17개 시·도당에 민주정책연구원 분원설치를 약속했다.

요즘 뜨거운 감자인 ‘정당공천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당공천제를 개선대상이지 폐지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능력있는 정치신인의 등장과 여성 및 장애인 등 소수약자층의 정계진출을 원천봉쇄하고 오히려 구태정치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당공천제 폐지는 정당의 기득권 포기가 아닌 정당과 정치인의 책임포기라고 강조한 그는 “정당공천은 유지하되 공천개혁을 해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정치개혁이자 새정치”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벌써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고, 이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럴때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보다 진솔하고 담백하게, 또한 낮은 자세로 당을 운영하며 누구와도 소통하고 경청하겠다”고 출마표를 던졌다.

<김학수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양승조 의원의 약속

▶ 안철수를 능가하는 신뢰받는 민주당을 위해.

첫째 계파주의, 계보정치를 타파하겠다.

계파정치가 민주당을 망쳤다고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친노니 비노니 하는 계파싸움에 몰두한 것이 대선패배의 원인이라고 한다. 공천개혁을 통한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 및 당직에서 실력있는 인재등용을 통해 계파주의를 청산하겠다.

둘째 대안제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일방통행이 도를 넘고 있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민생과 안보는 철저하게 협조하겠다. 대결일변도 투쟁정치를 지양하고,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는 새로운 대안제시 민주당을 만들겠다.

셋째 지역밀착 생활정치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 이제는 이념대결을 넘어 국민의 삶의질을 향상시키는 경쟁을 해야한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작은 아픔부터 먼저 해결해 주는 민주당이어야 한다.

▶ 단체장 및 시·도의원 선거에서 정당공천제 유지.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정치개혁이자 새로운 정치인양 회자되고 있어 안타깝다.

정당공천제는 유지되어야 합니다. 바꿔서 개선시켜야 할 대상이지 폐지대상이 아니다.

첫째 정당공천을 폐지하면 젊고 뜻있고 유능하지만 돈 없고 빽 없는 정치신인의 등장은 완벽하게 막혀버린다. 돈 많고 조직있는 유력 기득권 인사들의 벽을 넘을 방법이 사라진다.

여성의 정치참여, 그리고 장애인과 소수 약자층의 정계진출은 원천봉쇄되고 만다.

둘째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면 구태정치로 회귀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유권자를 위한 최소한의 검증, 안전장치마저 없어지는 것이다.

셋째 정당공천제의 폐지는 정당의 기득권 포기가 아니라 정당과 정치인의 책임포기 정치다.

정당은 공천을 통해 유권자의 뜻을 묻고 책임져야 한다.

정당공천의 문제점은 해결해야 됩니다. 문제가 있다고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격이다. 공천개혁을 해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개혁, 새정치다.

 

▶ 지역주의정치 타파하고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해

첫째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도를 도입하겠다.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은 영남에서

의석을 전혀 또는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 고질적이고 망국적인 지역주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 제도를 도입하겠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이 호남에서, 민주당이 영남에서 일정한 의석을 얻을 수 있어 지역주의 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둘째 중앙당의 열세지역에 대해 대폭지원하겠다. 영남지역, 강원지역 등 민주당 취약지역에 대해 재정과 정책, 중앙당 정무직 당직 배분 등 특별지원을 하겠다. 이렇게 해야만 민주당 취약지역이 기반을 내리고 이는 결국 민주당이 전국정당화로 가는 첩경이라 본다.

 

▶ 민주정책연구원을 혁신하고, 17개 시·도당에 민주정책연구원 분원을 설치.

민주당의 정책기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민주정책연구원을 혁신하겠다.

인사와 재정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내부 혁신을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널리 모으겠다.

헌법적 가치인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달성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 동시에 전국 시·도당에 연구원 분원을 설치하겠다.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의 정책기능은 사실상 마비상태다. 2014년 지방선거 승리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얼마나 지역에 밀착된 좋은 공약을 마련하느냐에 달려있다. 지역정책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지방선거 공약을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17개 시·도당에 민주정책연구원 분원을 설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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