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지식채널e 시청자UCC공모전의 제목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별일 없냐구요’가 대상작품으로 선정됐다. 학교에서 왕따문제를 다룬 것으로, 왕따 자체보다 이 문제를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형식적인 관심을 비판하고 있다는데 또다른 초점이 있다.
학생 70%가 만족한 공연물 ‘우리가 꿈꾸는 세상’
‘극단 천안(대표 김태원)’이 천안 원성동에 위치한 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과 손잡고 학생 대상 공연을 갖는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뮤지컬 ‘우리가 꿈꾸는 세상(개똥벌레 하늘 빛 난다)’으로, 4월10일~12일, 4월17일~19일 1일 2회공연으로 치러진다. 먼저 4월달에 12회, 그리고 7월달에 12회 공연에 관람학생은 대략 2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극단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이 도공모전 ‘공연장상주단체’에 선정돼 5000만원의 기금을 받고 6회공연에 36개교 3485명이 관람한 바 있다. 당시도 교육청 협조로 관내 1만여명의 학생이 공연관람을 원했지만 공연횟수와 관람석의 한계로 선택적 관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
공연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교사 90%가, 학생 70%가 만족감을 보였다. 이같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올해는 7000만원 예산에 공연횟수 24회로 늘렸다.
4월 12회 공연을 앞두고 이성우 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장은 초대인사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과 치유의 지혜를 찾기 위해 학교는 몸살을 앓고 있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만병통치 해법은 쉽지 않다”며 “근본으로 돌아가보면 폭력의 근원이 사소한 오해로 시작될 때가 많다.
지난해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다시 공연을 준비, 폭력으로부터 벗어나는 새로운 가능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공연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운동장을 같이 쓰는 남학교와 여학교가 있는 곳에서 남학생 ‘이개똥’과 여학생 ‘김반디’가 왕따로 등장한다. 개똥은 이름 때문에 집단괴롭힘을 당하고, 전교1등하는 반디는 무엇이든 잘한다는 이유로 미움을 산다.
이들의 아픔과 고민, 그리고 치유되는 과정을 통해 학교폭력과 왕따문제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이 변화하고 성숙해지도록 계몽적, 교육적 성격의 공연물이다. 재미와 감동, 유익함을 고루 갖춰 인기를 얻고 있다.
극단 천안의 김태원 대표는 “지난해 공연물을 새롭게 가다듬고 지역배우와 대학로배우로 탄탄하게 구성, 보는 맛과 관계인식의 변화정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