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난 26일에서 31일까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정기점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종량제봉투 사용, 배출시간 준수 등 생활쓰레기 배출요령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소각로의 점검정비를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스팀생산라인의 수관이 파열돼 부득이 소각로 가동을 중단하게 됐기 때문이다. 점검·정비내용은 소각로 내화물(벽돌) 점검, 화격자(불판) 점검 및 교체, 폐열보일러 수관점검 및 새는부분 교체작업, 여과집진기 내부점검 등이며, 이를 점검한 후 오는 4월1일 오후 2시에 재가동할 계획이다.
문제는 점검기간동안 하루 소각가능한 188톤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행히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1일 150톤의 음·폐수는 저장조에 저장 후 소각시설 가동 후 처리하기로 했다. 4월1일을 가동시기로 예정하고 있지만 만약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연기될 경우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음폐수는 민간업체에 보관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소각시설 점검기간동안 천안시민들이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혼합배출하는 등의 불법배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가능한 대형폐기물 배출을 자제하는 등 시민협조를 구했다.
자원정책과 김은범씨는 “매년 2회 소각시설을 정기정검해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있다”며 “완벽한 점검정비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