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봄맞이 단장에 나섰다.
도로변의 꽃박스를 손질하고, 도심 전역에 16만포기의 봄꽃을 심는다.
이들 봄꽃은 페츄니아와 금어초 등 6종류로, 시직영 꽃육묘장에서 5개월간 정성껏 키운 것들이다. 시 산림녹지과 장경성씨는 “출하되는 봄꽃은 1500개의 꽃박스와 삼거리공원 8600㎡에 심어 화사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봄단장은 읍면동에서도 개별적으로 추진된다.
신안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2일 천안천변에 영산홍 6000주를 심었다. 이들은 천안의 관문인 고속버스터미널 진입로와 연접한 천안천변에 식재했으며, 이에 앞서 14일 천호지에도 무궁화 360여그루를 보식했다.
쌍용3동 주민센터도 통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에서 나서 불당대로와 서부대로에 봄꽃 3000포기를 심었다. 이들은 대형화분 200여개에 페츄니아, 팬지 등을 옮겨심어 도심에 향기로운 봄내음을 전했다.
직산읍은 도시미관을 산뜻하게 하기 위해 벽화를 그렸다. 직산읍 주민자치위원회는 22일 공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과 함께 읍사무소 주변 공용주차장 옹벽에 직산을 대표하는 농산물과 문화제 등을 주제로 벽화를 그린 것이다. 삭막한 콘크리트 구조물은 벽화를 통해 한층 밝아졌으며, 주민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성거읍도 관내 자생단체 회원과 317공군부대 장병, 읍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천흥천과 주요도로변을 청소했다. 이같은 새봄맞이 대청결운동을 통해 주변환경은 더욱 쾌적해졌다. 특히 민·관·군이 협조체계를 구축해 더욱 뜻깊었다.
풍세면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덕주)는 25일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주요도로와 하천 등에 환경정비를 가졌다. 이번 환경정비는 겨우내 쌓였던 생활쓰레기와 불법광고물 수거뿐만 아니라 내집앞, 내점포 청소캠페인도 함께 전개했다.
백석동 주민센터(동장 오동균)는 남녀새마을지도자와 공공근로인력 등이 26일과 27일 관내 주요도로변에 봄꽃심기행사를 벌였다. 불당동 원형육교에서 시청로 구간에 팬지, 페츄니아, 비올라 등 3500포기의 봄꽃을 심었다.
원성1동(동장 김거태)도 27일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7개 자생단체 80여명이 참석해 주요도로변과 원성천에 봄꽃 식재행사를 가졌으며, 문성동 남녀새마을지도자도 26일 동남구청 도로변 꽃박스와 중앙로변 나대지에 조성된 꽃동산에 봄꽃 4000포기를 식재했다.
성환읍 남녀새마을지도자는 25일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번국도 주변에서 깨끗한 성환만들기를 위한 봄꽃심기행사를 가졌다. 유만근 읍장은 “해마다 단체에서 앞장서서 깨끗하고 보기좋은 성환을 가꾸어 가는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시승격 50주년, 천안방문의 해를 맞아 천안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지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에는 기관, 단체, 공무원, 시민 등 2000여명이 ‘클린천안가꾸기 대청소’를 가졌다.
이날 대청소는 천안시 승격 50주년기념, 천안방문의 해, 2013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천안흥타령춤축제 2013 등 4대행사를 대비한 것으로, 천안천·원성천·터미널 등을 중점지역으로 선정해 하천변쓰레기 및 불법투기 폐기물, 불법광고물 정비 등을 추진했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종량제봉투 사용, 재활용품 분리배출 등 배출요령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4월에서 10월까지 매월 1일과 15일 읍면동 클린천안 가꾸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천안을 찾는 손님에게 깨끗한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