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종봉)가 2월26일 실시한 노조전환 찬반투표를 통해 ‘노조전환’을 결정했다.
이날 투표는 1645명중 1400명이 참여해 87.1%(1219명)가 노조전환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전환을 반대한 회원은 투표자의 12.9%(181명)로 나타났다.
노조전환 투표는 지난해 출범한 현 제6대 천안시청공직협의 공약사항이었다. 그동안 공무원 노조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이뤄졌고,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 투표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노조전환과 함께 현 천안시청공직협의 업무, 자산, 권리 등도 노조로 자동승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상급노조 결정투표에서는 투표자의 69.1%(968명)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을 지지했다. 이외 22.4%(313명)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청공직협은 각종 법적·제도적 준비를 거쳐 올해 안으로 공노총 노조출범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노조전환 결정으로 공무원 노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전국단위 연합체와 공조를 통해 활동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종봉 회장은 “이번 노조로의 전환을 선택한 것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더욱 적극적인 공무원 단체의 활동을 요구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합리적인 단일노조가 탄생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청공직협은 2001년 11월3일 창립, 전체 대상직원의 97.4%(1704명)가 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다. 이후 직원 업무능률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 등 후생복지 증진활동과 함께 최근 지역사회 자원봉사 및 기부활동, 아산시와 상생협력사업 전개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