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제51기 정기총회를 가진 자리에서 오종석 천안산림조합장이 한동흠 천안시 산업환경국장에게 장학기금을 기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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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산림조합(조합장 오종석)은 지난 20일 제51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유공자 표창과 함께 (재)천안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 200만원을 기증했다.
오종석 조합장이 취임한 민선6대에 이르러 천안산림조합은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취임 초부터 투명경영과 조합원 수익증대, 조합원 권익향상을 내세우며 경기불황을 타개해나가고 있다.
51기 대의원총회를 가진 자리에서 오 조합장은 “새롭게 건립한 임산물유통센터에서 회의를 가질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쁜 날”이라며 “향후 이곳에서는 조경수, 유실수, 비료, 퇴비, 조경자재, 각종 임산물 목재류를 취급하고 조합원들이 생산한 임산물을 우선적으로 판매해 조합원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창립50주년을 맞았던 산림조합은 그간 투자만 해온 산림이 이제는 우리에게 맑은 물과 공기, 쾌적한 환경을 돌려주고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9조원(국민1인당 216만원)에 해당되는 혜택을 주고있다는 통계지표를 내놓고 있다.
이날 산림조합원들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산림에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올해에도 국가 산림정책 수행의 중추기관으로서 산주와 임업인의 동반자이자 사유림 경영의 대표조직으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임산물유통센터 신설 “많은 애용 바랍니다”
민선6대 들어 천안시 산림조합의 성장을 꼽는다면 관내 임업인들이 함께 하는 임업발전협의회를 구성, 매월 한차례씩 30여명의 임업인 대표들이 모여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2010년도부터 삼거리흥타령축제,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때 산림조합 홍보관 및 임산물판매장을 마련해 산림을 홍보하고 임산물 판매에 앞장서면서 임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림조합의 대표사업중 하나인 나무시장의 변화도 눈에 띈다.
1998년도부터 본격화해 시행한 나무시장은 2010년도부터 조경자재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2011년에는 유량동에 있는 나무시장 부지를 매입해 산림청에서 공모한 임산물유통센타 공모, 전국에서 1등으로 당첨돼 명실공히 중부권 최대의 임산물유통센타를 마련했다.
천안시 산림조합은 금년도에도 조합원 3721명에게 봄철 나무시장철에 유실수 2그루씩을 나눠줄 계획이다. 유병기 상무는 “전년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합장을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산림사업과 금융사업, 나무시장, 임산물판매, 지도사업을 훌륭히 수행했다”며 “이런 노력으로 4억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발생시켜 조합원들에게 6%의 출자배당과 1.3%의 이용고 배당을 할 수 있었으며 조합원들이 조합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시 산림조합은 산을 소유한 사람이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각종혜택을 제공하는 등 산주들을 끌어들이는데 공들이고 있다. 또한 금융업무와 관련해서도 주변 금융기관보다 이자율도 높고, 이용편의도 보장하는 등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