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가 지난 14일(목) 3차 교명재창출 추진위원회 회의를 갖고 ‘후보교명 공모’ 등 향후 추진일정을 논의했다.
공주대는 오는 3월6일 총장담화문을 발표하고, 3월13일 공주 신관캠퍼스, 3월14일 천안캠퍼스와 예산캠퍼스에서 교명재창출 추진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후보교명 공모기간 ‘3월19일부터…’
공주대학교 후보교명 공모기간은 3월19일에서 3월25일까지 7일간으로, 교명과 의미(디자인 및 로고 제외)를 담은 공고신청서를 이메일, 팩스, 우편, 방문 제출하면 된다.
<후보교명 공모안 전문> |
새로운 교명을 공모합니다
우리 대학교는 예산농업전문대학(1992), 공주문화대학(2001), 천안공업대학(2005)과 각각 통합하면서 충남지역 대표국립대학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통합 이후 교명문제로 캠퍼스간, 지역사회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으며, 거점국립대학으로 성장하는데 적합한 새로운 교명재창출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한 교과부에서는 민주적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대학교 교명을 확정할 것을 권고(2011.3)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실시한 교명재창출 추진을 위한 대학구성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캠퍼스 및 지자체간 갈등해소와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 등은 물론 충남과 세종시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교명재창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새로운 교명을 공모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교명재창출은 무조건 교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 공주대학교 교명보다 더 나은 교명이 창출된다면 변경하겠다는 의미임을 다시한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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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신청이 완료되면 3월28일 제4차 교명재창출 추진위원회 심의를 갖고 공모결과 보고, 선호도 조사 실시계획 심의를 연다. 선호도 조사는 4월9일에서 4월15일까지 7일간 진행할 예정으로, 4월18일 제5차 추진위원회 심의를 열고 후보교명군 선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9일(금)엔 학무회의에 보고한 후 당일 후보교명군 선정공고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한 공주대학교 교명 관련 공청회는 4월22일(월) 하게 되며, 4월29일과 30일 신관·천안·예산 3개지역 캠퍼스에서 나눠 실시한다. 교명결정 최종투표는 6월4일에서 6월10일까지 7일간 있을 예정이다. 선호도 조사결과 1순위 교명과 공주대학교의 1대1 투표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최종 교명결정은 6월14일 학무회의때 교명결정 심의를 통해서이며, 당일 교명결정결과를 공고할 예정이다.
‘제3교명 약속’의 변칙
‘제3의 교명’을 갖는 것은 공주대학교와 통합한 천안과 예산 지역사회다.
천안의 경우 천안공업전문대학과 공주대학교간 통합과정에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자 공주대학교는 ‘제3의 교명’을 약속하고서야 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이런 저런 핑계로 약속이 늦춰지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현 시점에서 공주대학교 ‘새로운 교명’ 추진은 이뤄냈지만 천안과 예산은 기로에 서있다. 교명재창출 추진위원회에 속한 김성열 천안대표는 “현재 진행하는 것이 제3의 교명이 아니고, 새로운 후보교명과 기존 교명을 놓고 투표로 결정하는 마지막 절차가 검토중인 만큼 우려가 높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아무리 좋은 새 교명도 투표권을 가진 성향에 따라 기존 공주대학교 교명이 선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주대학교가 약속한 ‘제3의 교명’을 지키라고 촉구하는 것이 옳은지, 투표결과에 일말의 기대를 갖고 현재 진행절차를 존중해야 하는지 판단이 어렵다.
한편 공주대학교 새교명 응모자격은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자는 1만원 상품권, 입선작은 10만원 상품권을 받으며 우수작은 100만원, 최우수작은 500만원이 지급된다. 응모횟수는 제한하지 않으나 동일교명이 2개 이상 접수될 경우 최초접수된 것만 유효한 것으로 간주된다.
문의: 041-850-8062(대학본부 기획과)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