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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정 ‘앞으로 어떤 일들이…·’

실국소장 주요현안 보고, 다양한 사업전개 기대

등록일 2013년02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12일(화) 천안시의회 의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천안시 실·국·소장들이 주요현안사항을 보고했다. 이에 대략적인 주요계획사항을 간추려 정리했다.

 

국제교류도시 대학생 초청

기획예산과 국제협력팀이 국제교류도시 대학생들을 초청하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현재 천안시와 교류하는 국제도시는 미국 비버턴시, 중국 석가장시와 문등시, 필리핀 안티폴로시, 프랑스 끌루세시, 짐바브웨 하라레시로 모두 6곳이다.

천안시는 이들 도시 대학생 50명(대표단30명 별도)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예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전과 과제란 주제로 토론과 연구활동, 발표대회를 갖고 시설견학과 시티투어 등 체험활동을 통해 천안시를 알린다는 것이다. 또한 천안시 거주 대학생과 외국대학생 1대 1 홈스테이 실시로 한국문화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사회복지법인 ‘외부이사제’ 도입

2011년 영화 ‘도가니’를 통해 사회복지법인의 인권침해 논란이 뜨거운 화제가 됐었다. 천안시도 혹여 있을 관내 사회복지법인 운영의 비리를 막고, 시설 내 인권침해 등을 살피는 최소한의 장치로 ‘사회복지법인 외부이사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사회복지사업법의 주요개정 내용을 보면 ‘법인의 이사정수를 7인으로 늘리며, 이사 삼분의 일 이상을 천안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서 추천한 사람을 선임하도록 하는’ 외부이사 추천제도가 신설될 예정이다.

시는 외부추천이사 제도의 민주적 운용을 통해 사회복지법인의 민주성, 투명성,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집은 공개모집 및 추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관내 불산사업장 ‘관리철저’

‘아이, 무서워.’

최근 구미, 상주, 청주 유독물 유출사고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천안시도 유해화학물질 관리실태를 파악하고 점검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관내 유독물 등록업체는 모두 94곳에 달한다. 등록대상은 황산, 질산, 염화수소 등 646종에 연간 120톤 이상 취급자에 한한다. 이중 불산은 8곳, 염산 34곳, 황산 39곳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출사고로 그 위험성이 널리 알려진 ‘불산’은 다행히 관내에 제조업체가 없으며 5곳이 판매하고 3곳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염산은 제조 1, 판매 18, 사용 14, 보관저장 1곳이 있으며 황산은 제조 1, 판매 21, 사용 16, 보관저장 1곳으로 집계됐다.

구미 불산 사고발생 이후 천안시는 8개소의 불산 취급사업장에 대해 특별점검한 바 있으며, 이들 유독물 등록사업장에 대해 자율점검과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유독물 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유독물 취급사업장 점검강화, 무등록 유독물영업자 관리, 안전우려나 유독물 취급시설 안전진단 명력과 함께 지도·점검시 안전교육도 병행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산불조심’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는 봄철 산불조심기간.

잠깐의 방심으로 광대한 산림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산불은 아무리 예방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천안시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0명과 산불감시원 36명을 앞세워 산불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미 관내 24개소를 입산통제했으며, 12개 노선의 등산로를 폐쇄했다.

천안시는 2월중에 마을별 산림연접지인 논·밭두렁을 소각완료하고, 3·4월에는 청명과 한식 전후로 산불총력대응기간을 설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산불방지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기상여건에 따라 입산통제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한편 동남구청과 서북구청도 상황근무와 합동산불예방홍보 등 봄철 산불예방대책을 내놨다. 봄철산불과 관련해 동남구청은 2010년 1건, 2011년 0건, 2012년 1건이, 서북구청은 2010년 6건, 2011년 6건, 2012년 8건이 발생했다. 서북구청의 경우 매년 발생건수는 많아도 모두 합쳐 0.3㏊ 정도밖에 안되는 소규모 산불에 그쳤다.

 

공공장소는 어디나 ‘금연’

공공장소에서는 일체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지난 2012년 12월 공공장소 전면금연을 시행한다는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천안시도 올해 1월24일 관내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시는 2000만원을 들여 관내 일반·휴게·제과점·학교정화구역·도시공원 등 5200개소를 대상으로 금연스티커를 부착하고 홍보물을 배부하기로 했다. 학교정화구역이나 문화재보호시설, 역광장 등 83개소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아파트 5개소를 금연아파트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금연구역에서 흡연시 실내는 10만원, 실외는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오는 6월까지는 계도하고, 7월부터는 단속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생활체육야구장 올해 준공예정

건설사업소가 꼽은 올해 주요사업은 모두 5건.

2011년부터 시작한 ‘부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6년을 완료시점으로 잡고 올해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55만여㎡에 시비 760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298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진중이다. 부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본격적인 공사착공은 내년 3월로 예정해 놓고 있다.

십수년을 꿈꿔왔던 ‘생활체육 야구장’은 2월 공사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룡동 360번지 일원에 780억원을 들이는 생활체육야구장은 야구장 5면을 준비중이다.

또한 ‘직산 삼은저수지 생활체육공원’도 조성중에 있다. 부지 14만여㎡에는 축구장, 농구장, 주차장,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156억원으로, 오는 4월이면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토지보상을 협의한다.

삼거리공원에는 ‘전통민속주 전시체험관 및 춤주제관’이 건립되고 ‘세계민족음식테마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74억원이 소요되는 전시체험관·춤주제관은 지난 2012년 7월 공사착공에 들어가 오는 6월 준공하고 12월까지 전시물 제작·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00억원이 들어가는 음식테마공원도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6월이면 공사를 마칠 전망이다. 다양한 음식문화의 접근기회를 제공하고 삼거리공원을 활성화시키는데 일조하며, 한식의 세계화 및 미래식품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사업기간은 2015년까지다.

<김학수 기자>

재활용품 매일수거 5개월째 ‘33% 증가’

주1회에서 주5회로… 효율·편리 늘고, 처리예산은 상승

 

재활용품 수거횟수를 주1회(화요일)에서 주5회(월~금)로 확대한지 5개월째. 시행 후 재활용품 반입량과 판매량이 33%나 증가했다.

재활용품의 수거횟수를 늘린 것은 가능자원의 배출편의를 돕고 장기간 방치돼 악취 풍기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매일 수거함으로써 재활용품이 일반쓰레기에 묻혀 소각되고 매립되는 양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시행결과 시는 이같은 기대효과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3개 수집·운반업체들은 ‘매주 1회에서 5회로 수거작업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인력·장비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체별 최소인원 3명(운전자 1명 포함)을 충원해야 하는 것과, 업체별로 카고트럭이나 진개덤프 1대씩 지원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있다.

 

‘훨씬 깨끗해진 도시’

시는 지난해 10월 ‘통’ 크게 주1회에서 주5회로 올렸다. 한 계단씩 올라도 될 것을 갑자기 다섯계단을 뛴 것이다. 시 자원정책과 이용우 재활용팀장은 “주2회, 주3회 차근차근 올려도 됐지만 주민들이 헷갈려하는 문제가 있다. 차라리 언제라도 내놓게 해 재활용 배출효과를 높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정책으로 천안시가 잃은 것은 ‘돈’이지만, 얻은 것은 그보다 훨씬 많다. 9명의 인건비와 3대의 장비를 추가지원해야 하는데 반해 재활용품 배출·수거율을 훨씬 높이고, 그에 따른 매립장 수명단축, 도시미관 저해 해소, 약간의 세외수입 증대, 장기간 방치로 인한 악취 해소 등은 소득이다.

이용우 재활용팀장은 “이대로 간다면 2억원 가까운 세외수입이 생긴다”고 내다봤다. 아직 3개월 실시에 따른 분석결과 33%가 증가한 것일 뿐이지만, 이같은 수치가 지속된다면 재활용품 판매로 인한 연간소득 6억원에서 1억8000만원이 추가증대된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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