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천안시장의 2013년도 읍면동 순방이 모두 끝났다. 지난 1월21일 신방동에서 출발한 28개 읍면동 순방은 14일 목천읍을 끝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천안시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민생현장방문’이라 이름붙여 진행했다. 50명 안팎의 주민들을 초청해 대화하는 방식이 ‘형식적’이라는 일부 지탄을 받자, 몇몇 단체장과의 간담회와 해당 관내 민생현장속의 대화로 바꾼 것이다.
“작은 일일수록 잘 지켜갑시다”
성무용 시장이 주민들을 만나 강조한 말은 다름아닌 ‘기초질서’였다.
“내 집 앞은 내가 치워야 한다”라든가 불법주·정차, 불법현수막, 불법노점, 불법쓰레기투기 등등. 더불어사는 사회에서 ‘자기중심’으로 사는 것은 상대방 뿐만 아니라 부메랑처럼 자신에게도 불편을 끼치는 것이라며, 누구나 ‘공인(公人)’으로 사는 참맛을 누리라고 강변했다.
또한 올해 사자성어로 선정한 ‘성윤성공(成允成功)’을 설명했다.
성윤성공은 진실을 다하며 목표했던 일들을 끝까지 완수한다는 뜻으로, 천안시도 그간 이뤄놓은 많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정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의미한다. 내년부터 새주소만을 쓰게 되는 것과 관련, 성 시장은 홍보에도 앞장섰다.
지난해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가공의 이월금(분식회계)’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천안시 재정이 파탄나고 커다란 비리라도 있는 것처럼 떠들어댔지만 (지나고보니)그렇지 않지 않냐”며 “다만 처리방식의 문제였을뿐 지금은 내년도에 빚 제로화를 목표로 할 만큼 안정적이다”고 했다.
이번 주요 민생현장으로는 천안천산책로를 비롯해 상록회무료급식봉사단체, 독거노인생활관리사와의 대화, 중부권 한우사육단지, 자동차부품생산기업체, 노인종합복지관, 119센터 등이었으며, 성 시장은 이들 현장을 돌아보며 생생한 의견을 심도있게 청취하는 자리로 삼았다.
민생현장방문과 관련, 성 시장은 “현장과 직접 관련된 부서장만 배석하도록 해 현장방문으로 인한 업무공백을 최소화했다”며 “지역사회 발전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며, 앞으로도 효과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생현장방문을 모두 마친 성 시장은 25일(월)부터 3월6일까지 구청·사업소 등 19개 산하기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