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들에게 나눔의 이웃사랑을 실천하자.’
소외계층 어르신을 위한 ‘사랑나눔’이 올해 문성동의 특수시책이라면 원성1동(동장 김거태)은 ‘희망나눔’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독거노인이나 조손가정 30가구에 대한 관심은 주민과 단체회원 등 30명으로 봉사단을 꾸려 월 1회 이상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예로들어 세탁이나 청소, 도배, 효잔치, 효관광 등이 그것이다.
지난 2012년 민생현장방문시 내놓은 주요 건의사항은 모두 5건. 교보사거리에서 원성주유소까지 노후화된 보도블럭을 교체했고, 유량동 난개발 방지를 위한 2020천안도시기본계획을 승인하고 올해 도시관리계획수립 용역을 추진중이다. 또한 게이트볼장 바닥교체도 끝냈다. 다만 유량로 확포장공사와 관련해서는 일부구간을 완료하고 나머지 구간은 국·도비를 지원받아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원성1동 사업으로는 동남구청에서 시행하는 버들로 블록교체공사와, 원성1동 자체추진하는 5통 아스콘덧씌우기공사, 7통 보도블럭교체공사, 17통 마을안길포장공사, 원성천변 야생화 화단조성이 계획돼 있다.
단체장과의 대화에서 성 시장은 원성천변 정비시 주민반발로 벚나무를 심지 못한 것을 무척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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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천변에서 벼룩시장?
시장과의 대화에서 민종식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원성동 활성화방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원성천을 더욱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한다. 예로들어 벼룩시장을 연다든가 원성천변과 연계한 곳에 솟대마을을 조성한다든가 하는 것들이다”고 제안했다. 성무용 시장은 “벼룩시장? 그런 거 할 수는 있겠다”고 긍정적 의견을 냈다.
원성천에 대해서 성 시장은 ‘후회’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원성천변을 정비하면서 당시 벚나무를 심으려했지만 주민반발로 못한 것이 지금은 후회가 된다는 말이다. “욕을 많이 먹더라도 벚나무를 심었다면 지금은 엄청 컸을 거고, 벚꽃이 피면 참 멋있었을 거다”고 했다.
오룡웰빙파크를 조속히 건립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으로, 북부지역의 북부스포츠센터를 먼저 건립한 후에 연차적으로 오룡웰빙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오룡경기장은 지금도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원성중앙경로당 ‘노래방기기 있었으면…’
2월3일(월) 오후 3시경 성 시장은 ‘원성중앙 경로당’을 찾았다. 이곳은 남자 7명, 여자 46명 등 모두 53명이 이용하는 경로당으로, 2억6800만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말에 개소했다.
성 시장이 방문하자 원성중앙경로당 어르신들이 무척 반가움을 표했다. 그들에게 안락한 사랑방이 생겼으니, 성 시장을 보는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경로당을 갖게 된 어르신들이 성무용 시장의 현장방문을 반겨맞으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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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원성중앙 경로당의 어려움도 간간히 섞여 나왔다. 보통 경로당은 10명에서 20명이 오가는데 이곳은 50여명이 왕래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얼마나 더 늘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매일 식사하면서 드는 비용이 만만찮다. 한 어르신은 “한 말 가지면 3일도 못먹는다”며 고충을 털어놓는다. 다른 어르신이 “10명이 이용하는 경로당이나 50명이 이용하는 곳에 똑같은 양의 쌀을 지원해주면 안되지 않냐”며 차등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참고로 천안시는 경로당마다 1년에 면지역 7포대(20㎏들이), 동지역 6포대를 지원해주고 있다.
원성중앙경로당은 성 시장에게 두가지를 원했다. 하나는 김치냉장고, 또다른 하나는 노래방기기다. 마땅한 놀이가 없어 매일 화투를 치는 통에 건강이 나빠진다며 노래방기기가 있다면 춤추고 노래하면서 보다 즐거운 생활이 되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성무용 시장은 서장근 동남구청장에게 “올해 1월달에 구청장으로 왔으니 선물좀 하고가라”고 은근히 떠밀었고, 어르신들은 박수로 기정사실화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