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천안시장이 2013년 새해 21일(월) 오후 2시 신방동을 시작으로 ‘주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지역대표자들을 만나 지난 한해 성과나 아쉬움 등을 밝히고 새롭게 시작되는 올해 사업계획 등을 밝히는 자리로, 설 연휴가 지난 13일까지 일정을 잡고 있다.
읍면동사무소 공간에 딱딱하게 앉아 이야기만 하는 방식은 아니다. 읍면동 민생현장방문에도 초점을 맞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방문대상은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농업·전통시장 등으로, 현장에서 민원의 목소리를 시정에 접목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생업에 열중하는 시민들을 위로한다는 것. 방문대상지는 성 시장 외 국장과 과장만이 현장을 찾아 건의사항 등 궁금한 점에 대해 이해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천안시장이 매년 초 각 읍면동을 순방해왔던 ‘주민과의 대화’는 지난해부터 ‘민생현장방문’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새로운 방식을 취했다. 과거 수십명의 주민대표들을 초대해 대화 중심으로 초점을 맞췄다면, 지난해부터는 각 지역의 민생현장을 방문해 그들과 대화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쪽이다. 이에 따라 40명 안팎이던 초대주민은 10명이 채 안되는 자생단체장들과의 대화로 간략화했고, 민생현장방문시 직접 관련된 부서장만 참석하도록 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했다.
한편 주민과의 대화가 시정에 대한 이해를 널리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라면, 10명 안팎의 자생단체장들과의 대화로 한정시킬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각계각층 대표자들을 초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민원을 듣고 푸는 자리가 주목적이 아닌 이상 연두순방의 기회를 통해 좀 더 소통의 물꼬를 넓히고 시정의 정책방향 등을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어떤 방식으로 주민과의 대화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방문일정은 ▷21일(월) 신방동·청룡동 ▷23일(수) 봉명동·광덕면·풍세면 ▷24일(목) 일봉동·성남면·수신면 ▷25일(금) 동면·병천면 ▷28일(월) 성환읍·부성동 ▷29일(화) 직산읍 ▷30일(수) 입장면·성거읍 ▷31일(목) 쌍용1동 ▷2월1일(금) 쌍용2동 ▷4일(월) 문성동·원성1동·원성2동 ▷7일(목) 신안동·목천읍·북면 ▷8일(금) 중앙동 ▷12일(화) 쌍용3동·백석동 ▷13일(수) 성정1동·성정2동 순으로 예정돼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