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2009년부터 도입한 야간민원실의 여권 관련 민원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설치한 야간민원실은 시 본청과 동남구청, 신안동, 신방동 4곳이다. 직장인, 맞벌이 가정 등 낮에 민원처리가 어려운 시민을 위한 민원행정서비스로 시작한 야간민원실은 주민등록등·초본을 비롯해 인감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여권접수 및 교부, 출생·사망·혼인·이혼신고, 주민등록증 발급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본청에서만 가능했던 여권민원의 경우 2011년 2429건에서 2012년 2795건으로 15% 증가한 반면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 처리가능한 기타 제증명은 920건에서 906건, 주민등록신고민원은 148건에서 86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본인이 직접 방문·신청해야만 하는 여권업무 외에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한 서류발급과, 언제 어디서나 이용가능한 ‘민원24’의 온라인 발급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동주민센터에서 운영중인 야간민원과 관련, 주1회 발급건수가 4~8건으로 이용실적이 극히 저조하고 근무인원 등 행정력 투입대비 효율성과 경제성 낭비라는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한 천안시는 올해부터 야간민원실을 본청과 동남구청에서만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의 동주민센터(신안동·신방동)에서 운영했던 야간민원실은 폐지하기로 한 것이다.
시 본청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여권접수 및 교부를 비롯해 주민등록등·초본, 인감증명서, 제적등·초본, 본인서명사실확인서, 가족관계등록증명서(5종)를 발급하고 동남구청에서는 매주 금요일 5종 외에 출생·사망·혼인·이혼신고 등 신고민원접수를 볼 수 있다.
자치민원과 권오현 고객만족팀장은 “신안동과 신방동 주민센터 야간민원실은 무인민원발급기나 온라인(민원24) 발급안내 등 충분한 사전홍보를 마친 후 3월부터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