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총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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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천안공직협)는 이성규 총무과장(행정 5급·55세)을 직원들이 뽑은 귀감공무원에 선정했다. 이 총무과장은 17일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5급 이상 공무원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978명의 직원 중 69명의 추천을 받은 이 과장은 인간관계(26명), 리더십(21명), 청렴한 인품(15명), 업무추진력(7명) 등이 좋은 것으로 추천받았다. 이성규 과장에 이어 김현선 정보통신과장 56명, 김대응 기획예산과장이 47명의 추천을 받아 뒤를 이었다. 기술직렬인 김기영 도시계획과장(42명), 여성공무원인 석인숙 동남구 주민복지과장(41명) 등도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직원이 뽑은 귀감공무원에 선정된 이성규 과장은 “직원들의 평가가 부담스럽고 과분한 거 같다”며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이름처럼 귀감이 되는 공직생활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천안시청 공직협은 이날 귀감공무원 선정내용을 내부 전산망에 게시했으며, 인증패를 제작 전달하기로 했다.
천안시청 공직협은 지난 2010년 귀감공무원 선발을 통해 본받아야 할 선배 공무원상을 제시함으로써 조직의 긍정적 자극과 변화를 이끈다는 차원에서 시작, 첫번째 귀감공무원으로 안대진 현 감사관이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번 귀감공무원 선발과 함께 실시한 공직사회 현안에 대한 설문에는 총 1342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천안시청 공직협의 노조전화 의견수렴 추진과 관련, 가장 관심있는 분야에는 ▷공무원 보수 현실화(32%)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30%) ▷현행 공무원 연금 유지(14%) ▷5·6급 근속승진 확대(14%) ▷각종 수당·본봉 합산(5%) ▷공무원 직급 상향(5%) 순으로 높았다.
직원 국외연수 방안으로는 52%가 직무는 기획연수로, 세계 문화체험은 배낭연수 형식을 희망했으며 ▷배낭연수비 지원 22% ▷관련부서 기획연수 15% ▷장기연수 기회제공 11% 순으로 선호했다.
또 직원 육아부담 증가에 따른 직장 내 보육시설 확충방안으로 ▷양 구청 내(주변) 설치 60% ▷국·국립 보육시설 이용 22% ▷본청 주변 시설확대 18%의 의견을 나타냈다.
아울러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투명한 인사운영(42%) ▷불신 조직문화 극복(21%) ▷공정한 업무지시(17%) ▷부패방지 제도 마련(15%) ▷적법한 예산 집행(5%) 등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추진한 천안시청 공직협 이종봉 회장은 “귀감공무원 선발은 모범이 되는 선배 공무원을 후배들이 본받아 공직 내부에 올바른 공직자상을 확산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시대변화와 시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건강하고 합리적인 공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조직 내부의 행태와 의식변화를 선도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