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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로 추진 ‘세계적인 거리 만든다고?’

방죽안오거리~터미널 걷고싶은거리 2구간 최종보고회… 내년 3월 550m 구간 착공

등록일 2012년12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무용 시장은 뜻대로 안된 걷고싶은거리 1구간(대흥로) 사업에 아쉬움을 표하며, 2구간(만남로)은 멋지게 해보자고 독려했다.

천안시 만남로 걷고싶은거리 조성사업 최종보고회가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있었다.

걷고싶은거리는 천안역에서 천안로사거리까지로, 3개 구간으로 구분해 사업이 이뤄진다. 천안역에서 방죽안오거리 1.1㎞에 이르는 첫구간 ‘대흥로’ 걷고싶은거리는 올해 하반기에 완료했다. 방죽안오거리에서 터미널사거리까지 2구간인 ‘만남로’ 조성사업은 내년에 실시된다.

이날 시청 중회의실은 경관위원회 위원, 주민협의체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용역사인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로부터 조성계획을 청취했다.

성무용 시장은 인사말에서 1구간인 대흥로 사업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주민민원이 우리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나와 뜻대로 안됐다”며 “2단계 사업은 잘되길 바라고 있다. 걷고싶은 거리가 천안 공공디자인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차량도 편하고, 사람도 편한’

이날 보고회는 만남로에 대한 교통처리·포장·우배수·식재·시설물·가로등 계획과 시뮬레이션 등 세부계획을 설명듣고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교통계획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회전 1개차로 폐지, 회전전용차로 설치 등 방죽안오거리 개선을 비롯해 버스승강장 정비, 횡단보도 확장 및 안전섬 설치, 택시승강장 폭원 조정, 먹거리2길 양방통행 변경 등을 제시했다.

또 포장계획은 보·차도 포장계획과 함께 보행전용구간과 연계구간을 색상으로 구분하는 패턴·단면계획을 보고하고, 우배수 계획은 도로의 구배조정 및 빗물받이 설치 등 효과적인 우배수 처리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식재계획은 보행로의 녹지조성과 적합한 식재수목의 종류를 제시하고, 시설물 계획은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미디어벤치, 상징조형물, 가판대, 등의자·평의자, 셔틀버스안내판, 자전거보관대, 볼라드 등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선보였다.

가로등 계획은 보도 및 횡단보도, 차도의 조도를 기준에 맞게 적용하고 흥타령춤축제 와 전체적인 거리경관을 고려해 형태 및 색상을 선택해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기된 사항을 반영해 최종 수정·보완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3월부터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도시개발과 권태순 팀장은 “만남로 거리가 조성되면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거리공간문화를 창조하는 도시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토의에서 주요하게 나온 내용들로는 ▷1구간의 끝점과 2구간의 시작점인 방죽안오거리의 연계시스템 고민 ▷만남로에 대한 주제 스토리텔링 ▷비움의 미학을 위해 조경은 결절점이나 포인트 부분에서 특화하는 정도로만 대응 ▷버스 진·출입로와 택시승강장의 복잡한 교통체계 정비 ▷자전거보관대 설치·확대 필요 ▷신부동상점가와의 자연스런 연계시스템 구축 ▷무질서한 간판정비에 대한 시 차원의 정책적 지원 등이다.

성무용 시장은 “김동녕 교수의 말처럼 천안천과 방죽안오거리를 산책로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며 이에 대한 과제를 추가했고, “지난 8월 노점상 강제철거시 심었던 소나무 80그루와 알루미늄 의자도 재활용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KG엔지니어링은 만남로 조성과 관련, ‘랜드마크 형성과 공공디자인 개선 등의 토탈디자인 개념으로 종합개선해 세계적인 거리로 조성한다’는 과업목적을 두고 있어 향후 만남로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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