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낭송문학회(회장 박성은)가 10일 오후 7시30분에 ‘천안지역 문인 연말콘서트’를 연다.
관내 시인들과 낭송을 좋아하는 회원들 70여명이 천안시 영상센터 ‘비채’ 3층 영상관람실에 모여 시낭송을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
회원뿐 아니라 각계 지역인사들의 애송시 낭송과 문인명사와의 시 만남이 준비돼 있으며, 시를 극과 꽁트로 승화하는 시극, 시를 하나의 상황과 공감각적인 재연을 통해 보다 폭넓은 ‘시의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천안낭송문학회의 박성은 회장은 “평소 눈으로만 읽는 시의 단편성을 벗어나 눈과 귀와 감성이 하나되는 시의 세계를 경험하고 될 것”이라며 또한 “시민들이 문학을 좀 더 가깝게 접근해 즐길 수 있도록 참여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만일 시와 관련한 행사로만으로는 다소 지루하고 단조롭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기우에 불과하다.
오페라와 팝의 달콤함을 선사하는 팝페라, 가족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마술쇼, 풍부한 매력을 가진 섹소폰 연주, 한국의 소리를 담은 해금연주 등이 추가로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원은 한정돼 있다. 비채의 영상관람실은 1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 그 가족같은 공간에서 공연을 관람·체험하며 간단한 다과, 행운권 추첨, 핸드북시집(시와울림 제9호)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행운도 누리게 된다.
한편 천안낭송문학회는 ‘시낭송을 통해 격조높은 문학사랑방의 역할과 회원의 문학창작욕을 북돋고, 일반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시의 창작·감상·낭송으로 문학의 저변확대를 도모하는 단체다. 문의/ 010-3135-9124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