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9일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지 64년만에 18번째로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초대 대통령선거는 국회에서 간선으로 선출하였다. 정치 변천에 따라 현재는 국민이 직선제로 선출한다.
대통령 선거의 특성이 정권획득이니 어느 선거보다 국민의 관심이 높다.
국민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정치·사회적·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삼삼오오 만나면 갑론을박 화제(話題) 거리로 제격이니 정치적 열기가 뜨겁다. 정치인은 이해 당사자이니 더 말할 나위 없다 할 것이다.
또한 국제관계를 고려하면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은 정권획득을 떠나 국가흥망과 연결되는 중요한 변수이니 치열한 국제경쟁의 현실에서 대통령선거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할 것이다. 현재 국제상황은 공통적으로 낮은 경제 성장률로 모든 국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탁월한 지도자를 선택하는 이번 대통령 선거야말로 국내 및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겠다.
누가 대통령이 되던간에 사회 각계각층의 화합과 국민화합을 만들어야 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발전을 이룩하여야 할 것이며, 국민 상호간은 다양한 이해관계에 대하여 서로 양보하고, 당선자에게는 힘과 정당성을 심어주어서 민주적이되 강력한 지도력으로 국민과 국가를 부흥시켜 세계의 경쟁에서 살아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선자가 소신껏 책임감 있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은 국민의 몫이다.
가정, 사회, 국가, 나아가 국제사회는 작던 크던 각각의 이해관계가 있다. 이러한 개인·각계각층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대통령이 만족시켜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치는 말 그대로 조정과 화합의 기능을 하는 것이기에, 다양한 이해관계를 서로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일정한 부분을 양보함으로써 상생의 길로 가게 하는 것이다.
역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분들을 보면 정권 말기에는 모두가 지지율이 낮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만큼 국론분열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재임 중 실정과 정치외적 환경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겠으나 거의 모든 대통령이 정권말기에는 국민의 인기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역설적으로 선택을 잘못했다는 것인가? 선택을 잘못했다기보다는 정치적 의견, 사회적 의견이 다양하여 통합이 되지 않아서 그렇지 않나 싶다. 또한 그만큼 정치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5천만 국민의 의사를 만족시키는 정치인은 없다. 다만 국가는 공동체 생활인바, 국민과 국가에 도움을 주는 정치인을 선택하되 다양한 정책시행 과정에서 혜택받지 못할 경우라도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정책을 추진하면서 배려하고 국민적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민도 이익을 보는 국민이 있다면 손해를 보는 국민도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정치는 이렇게 되어야만 하는 것이고, 선거는 정치를 할 사람을 뽑는 것이라 한다면 답은 나와 있다.
바로 국민이 신중하고도 신중하게 후보자에 대하여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최적의 후보자를 뽑아야만 하는 것이다. 혹여 선택한 후보자가 당선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또한 선택한 후보자가 만족할 만한 업적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지켜보고, 응원하고 격려해 줌으로서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국민 상호간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길만이 대한민국을 강건히 하는 길이요, 국민화합 속에 개인, 나아가 사회·국가의 발전을 이룩하는 길인 것이다.
불과 보름 후면 대통령후보자를 선택하는 날이다. 투표소에 나가기 전에 후보자에 대하여 심사숙고를 하여 차분하고도 냉정하게 후회없는 한 표를 행사하자! 투표하는 사람이 역사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다. 후보자 선택방법 쉽지 않다. 후보자의 정책ㆍ공약을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고, 유권자로서 살아온 이력의 인생철학을 담아 심사숙고하여 유권자에게 주어진 권리로 현명한 한 표를 행사하여야 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충남의 투표율을 살펴보면, 금년 4. 11 실시한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5년 전 실시한 제17대 대통령선거의 전국 평균율(54.2%, 63%)에 못 미치는 하위권(52.4%, 60.3%)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천안은 전국평균율에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충남에서도 하위권(49.2%, 59.2%)이다.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도 합당한 이유가 있겠지만, 선거는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자 권리이다. 역사의 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통하여 얻은 고귀한 유산인 선거제도,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여 민주주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한편 내손으로 대통령을 선출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유권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