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 선진통일당을 탈당했던 구본영 갑구당협위원장과 조강석 시의원이 11월22일 ‘민주통합당’에 입당신청했다. 선진당과 새누리당에 대해 ‘구태정치’라고 비판한 이들은 ‘생각해볼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3주가 지난 22일 그들이 몸담을 정당을 민주통합당으로 결정지었다.
구본영(좌)과 조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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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교체에 조력
구본영 전 천안시장후보는 선진통일당과 통합한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21일 국회의원 155명이 공동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등에 관한 특별법 전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도 통과하지 못하는, 웃기지도 않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당시 심사에는 행정안전위 소속의원 22명 중 새누리당 의원이 12명이며, 이중에는 본 법안을 공동발의한 박성효 의원과 얼마 전까지 선진통일당 소속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영주 의원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사업에 대해서도 충청도민과 천안시민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배신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렇게 충청 지역민과 천안시민의 믿음을 무시하고 짓밟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얼마나 더 속아야 하겠냐”고 문제삼았다.
구본영씨는 “탈당한 이후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며 “진정 서민의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알고, 우리 충청도민을 진심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복당의 변을 밝히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충청도민과 천안시민을 우롱하는 새누리당을 심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또한 법도를 넘어서거나 어긋나지 않도록 저를 단련하고 채찍질하면서 가겠다”고 다짐했다.
2008년 지방선거 보궐선거로 출마하면서 시의회에 입문한 조강석 시의원도 구본영씨와 민주통합당 입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간 제3당의 일원으로 노력했지만 현실정치의 비정함과 소수정당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다”며 “세종시 건설과 국제과학 비즈니스밸트사업을 발목잡는 새누리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며 문재인 후보의 당선과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통합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알렸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