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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여걸 소서노 “모두를 초대합니다”

희노애락/ 류중열(62·대학로예술극장 대표)

등록일 2012년11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류중열(62·대학로예술극장 대표)씨를 다시보게 된 건 1년5개월만의 일이다.

 

지난해 6월 소극장 운영 6주년때 “다시한번 날갯짓을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지만 이후 건물주와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야만 했던 류 대표.

참 용하게도 보인다. 십수년을 두고 천안시에 개인이 소극장 운영에 나선 예들이 몇 있지만 모두가 실패하고 떠났다. 그런 도시에 돈 한푼 없이 시작한 소극장을 6년동안 버티어왔다는 것만도 대단한 일.

“지난해 6년 개관을 맞을 즈음 함께 운영해 나갈 사람을 만났지만 잘 안됐어요. 게다가 건물사용에도 문제가 발생하면서 저 또한 천안을 떠나있었죠.”

그런 그가 반갑게 연락을 취해왔다.

“소극장 운영은 당장 어렵습니다. 새로운 장소를 물색중인데 쉽지 않네요. 하지만 새로운 공연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충청남도 예술기획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관련 공연사업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충남의 역사·인물을 조명하는 공연사업에 그가 내건 인물은 ‘여걸 소서노’. 천안이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의 숨결이 있고, 백제초도인 위례성이 있는 점은 여걸 소서노란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천안을 중심으로 충남지역에 미친 백제의 흔적을 알지 못하고 역사를 이야기한다는게 어려운 겁니다. 더구나 온조왕의 어머니가 되는 소서노의 일대기를 다루는 이번 작품은 천안의 백제초도를 알리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겁니다.”

뮤지컬 ‘여걸 소서노’는 지난 8월10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대중을 상대로 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고무적.

“3년간 다뤄야 할 작품이기에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12월3일 대중에게 첫선을 보이고 받는 평가에 설레임만큼 걱정이 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보고, 계속 보완·발전시켜 완성도 높은 공연작품으로 최종 평가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류중열씨는 오는 3일(월)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여걸 소서노’를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한다. 이번 작품의 관람비가 ‘무료’라는 점도 좋은 기회. 뮤지컬도 보고 지역의 역사 인물도 알아갈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 대표는 올해 수능을 위해 고생한 수능생들에 대해서도 “마지막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보다 건전하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공연장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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