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인지 나무인지 모르겄네.”
“꼭 나무같네. 신기혀구먼.”
할머니들이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한다.
천안 쌍용동 컨벤션센터 앞 인도변. 담장 위로 나무덤불이 자라고 있는 곳인데, 어디선가 덤불 밑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은 덤불에 없는 나무둥치와 가지를 그려넣어 전체적으로 나무숲을 이뤘다. 도심에 커다란 나무들이 숲을 이루니 보기에 좋은 듯, 지나는 사람들이 연신 쳐다보며 즐거움을 토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