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화) 오후 7시30분 천안예술의전당에서 ‘뇌른베르크의 명가수’란 이름으로 천안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가 무대에 오른다.
정운대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정기연주회는 노래를 본업으로 하지는 않지만 노래에 아주 능한 다른 직종의 사람들을 뜻하는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을 준비한다.
정운대 상임지휘자는 1982년 KBS교향악단에 입단, 부수석과 수석주자를 거치면서 25년여간 최고의 지휘자와 연주자들과 무대에 서온 실력파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관현악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기도 하다.
이어서 성신여대 피호영 교수의 바이올린 연주로 듣게 될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그의 삶과 음악세계를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피호영 교수는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실기수석으로 졸업하고, 국비장학생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국립고등음악원과 에꼴 노르말 음악원 실내악 과정을 수석졸업했다. 이후 스위스 베른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스위스 베른심포니와 협연했으며, 2007년에 강남역에서 벌인 ‘길거리 연주’ 해프닝은 세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그런 왕성한 활동과 수준높은 연주실력으로 중앙일보 선정 ‘올해의 음악가’, 한국 실연자협회 클래식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성신여대 학장으로 재직중이다. 최근에는 독특한 레퍼토리와 테마가 있는 독주회로 신선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으며, 브람스, 프로코피에프, 모차프트로 이어지는 소나타 전곡연주회로 학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연주는 멘델스존의 이탈리아 교향곡을 들려준다. 이탈리아의 눈부신 태양, 푸른바다와 하늘, 맑고 싱그러운 바람, 그리고 국민들의 낙천적인 성격이 느껴질 수 있는 생생함을 느껴볼 수 있는 곡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