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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상담소 “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희노애락/ 노정자(남성의소리 소장)

등록일 2012년10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뵌지가 벌써 4년이 흘렀나요? 와우.”

“글쎄 말입니다. 가까운데 있으면서도 세월만 좀먹었네요.”
 

노정자씨를 만난 건 지난 11일(목). 전화연락에 반가워 냉큼 그가 있는 사무실로 달려갔다. ‘환한 웃음’은 그의 트레이드마크. 여전한 모습과 미소가 어제 재잘거리고 즐기다 헤어진 양 정겹다.

남들보다 3배는 밝은 모습은 선천적일까, 아님 하는 일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일까. 아마 두가지 모두 해당될 듯 싶다. 그가 가족성장상담소 ‘남성의 소리’를 개소한 것은 2004년 9월의 일이다.

“가정은 이 사회에서 최소한의 버팀목이요, 중요한 사회 지지망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특히 남성들이 마음을 열고 상담소를 찾아 위로를 얻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죠.”

노씨의 이력은 ‘화려’하다. 천안YWCA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경력을 밑천삼아 시작한 노씨는 백석문화대 겸임교수로도 활동중에 있다. 남편 또한 자그마한 교회 목사로, 좋은 후견인으로 함께 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남성의 소리’일까. 사회적으로 소외된 여성을 위한 사업들이 대부분인데 ‘남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다니 가당키나 한 것일까.

“발상의 전환 같은 것이죠. 가정폭력의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입니다. 즉 남성이 가해자가 되는 거죠. 그렇다면 남성을 상담하는 것이 더 적극적인 방법 아닐까요.”

그렇다고 프로그램이 ‘남성 어쩌구 저쩌구’ 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지 않다. 남성의 소리 본업은 ‘가족위주의 상담’이다. 인간관계, 자기표현,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부부행복세미나, 어린이 꿈의학교, 청소년 리더십축제, 사모 아카데미 등등.

남성의 소리를 통해 부부간, 가족간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이 가장 크다는 노씨. 이제 아이들의 성교육상담과 다양한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상담소가 될꺼란다.

“오는 18일(목)에는 새샘초등학교에서 마을공동체 문화축제도 벌일 거예요.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동안의 축제이니, 많이들 찾아주세요. 인형극, 장기자랑, 가족사진콘테스트 등 볼거리가 많거든요.”

모처럼 만났어도 시간은 짧고 대화는 끝이 없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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