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삶의질 세계100대도시 천안만들기 실현을 위해 외국의 유명 석학과 국내전문가가 나섰다. 이들은 10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 모여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천안시는 이날 국제자문위원 위촉식을 갖고 천안시민 삶의질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삶의질, 교통, 교육, 환경, 도시, 주택 및 지역발전으로 분야를 나누고 ‘천안시 삶의질 향상을 위한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도시외교와 정책교류를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글로벌시대 60만 천안시민 삶의 질을 세계도시 수준으로 높이고, 천안시의 브랜드 가치를 상향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향과 실천적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로 삼았다.
성무용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삶의 질을 세계도시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천안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이 행사를 시발점으로 천안시가 세계 선진도시 시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세계적 삶의질 평가기관인 머서사의 슬래진 파라카틸 총괄책임연구원(삶의질 분야)을 비롯해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애나 율리카 K. 스틱스도터 교수(환경분야), 미국 제임스 메디슨대학교 마이클세스 교수(교육분야),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교 린다 스텍 교수,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해리힐러 교수(도시분야), 영국 버밍엄대학교 크리슨왓슨 교수(주택·지역발전분야) 등 분야별 6명을 위촉했다.
국내외전문가 삶의질 토론
이후 열린 국제컨퍼런스에서는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김은기 교수가 좌장을 맡고 6명의 분야별 국내전문가들이 국제자문단과 함께 천안시민 삶의질 향상을 위한 주제강연과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에서 슬래진 파라카틸 책임연구원은 ‘급속히 등장하는 신생아시아의 매력있는 도시’라는 주제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지역별 선정된 도시들과 10년간의 변화, 의료와 건강, 도시인프라, 여가활동, 도시안전, 위생분야를 비교·발표했다.
애나 율리카 K. 스틱스도터 교수는 도시 녹색공간 및 건강한 삶의질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또 마이클 세스 교수는 ‘한국의 교육열과 도시생활의 질’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도시 및 국가발전과의 관계를 조명했다.
린다 스텍 교수는 ‘교통과 삶의 질’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교통계획과 삶의질과의 영향을 진단했고, 해리힐러 교수는 ‘주민을 위한 도시, 살기좋은 도시에 대한 연구에서의 사회학적 문제점들’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톱10의 도시성격과 일반적인 대도시의 특징, 사람을 위한 공간 ‘도시’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 크리스 왓슨 교수는 도시재생과 삶의 질의 관계를 영국 버밍엄시의 사례를 들어 도시재건 및 경제개발 경험을 설명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