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달, 10월. 천안은 어떤 문화예술공연이 준비돼 있을까.
일단 포문을 연 것은 ‘천안흥타령춤축제2012’였다. 10월2일부터 7일까지 삼거리공원에 펼쳐진 춤축제는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대표적 천안문화예술축제로,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찾아들어 즐거움을 만끽했다.
흥타령춤축제의 여운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개관기념전이 ‘비룡승운 하늘을 날다’, ‘스타 미술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10월16일(화)부터 12월16일까지 2개월간 이어진다. 또한 미술관 2·3층 전시실에서는 모나리자, 미국배우 마릴린먼로의 탄생 등 56점이 전시된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평생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중인 도솔아카데미도 18일 오후 2시 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대강당에 개최된다. 강좌는 ‘국민주치의’라 불리는 오한진 관동대 교수를 초청, ‘노화를 이기는 팔자건강법’을 다룬다.
19일은 ‘천원의 콘서트’를 연다. 오후 7시30분 봉서홀 무대에 오르는 천원의 콘서트는 이달로 54회째. 류명우 전임지휘자가 이끄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초청공연으로 치러진다.
26일에는 이틀동안 ‘옥탑방고양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 봉서홀 무대에 3회 관람객을 맞는다. 옥탑방고양이는 박은석·박혜미·강민정·박상현 등 호화출연진이 등장하며, 두 남녀의 티격태격·알콩달콩 짜릿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천안시가 주최하고 한국현대시박물관이 주관하는 ‘표정이 있는 시인 육필·사진전’, ‘만해 한용운 특별전’도 지난 6일부터 27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만해 한용운의 일대기를 담은 도자화, 한용운 정본시집, 김소월 정본시집 등 각종 문화재를 비롯해 서정주·고은·박두진 육필시와 사진 등 현역시인들의 작품 2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한편 천안시청 1층 로비에서 18일 ‘정오의 비타민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천안시교향악단이 가을의 클래식을 주제로 공연한다.
‘수준높은’ 미술관 개관전시회
오룡쟁주의 형국인 천안. 60년만에 흑룡의 해를 맞은 천안시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비룡승운’을 선정한 바 있다. 특별전 ‘비룡승운-하늘을 날다’는 용을 소재로 한 작품 31점을 선보인다.
기획전 ‘스타, 미술과 만나다’는 스타, 캐릭터, 유명인사 등과 같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아이콘들을 작품소재로 삼아 작가만의 방식으로 재변용한 서양화, 사진, 미디어아트, 조소, 설치 등의 작품 25점을 전시한다.
이번 개관기념전은 수준높은 전시회로, 현대미술에 대한 시민 이해와 만족도를 높이고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개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