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의 또다른 볼거리, ‘거리퍼레이드’가 올해는 3회에 걸쳐 치러졌다.
일단 흥타령춤축제가 시작된 2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90분간 있었으며, 천안에서는 5일 오후 2시와 6일 오후 7시에 각각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서울 명동에선 해외 20개팀과 국내 5개팀이 참가해 명동로와 중앙로 등 400m 구간에서 화려한 춤쇼를 펼쳤다. 춤마당은 하나은행앞, 명동예술극장, 네이처리퍼블릭 등 3곳에 자리를 폈다.
천안에서 펼쳐진 거리퍼레이드는 모두 44개팀 171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천안제일고등학교에서 출발해 천안역-복자여고-신세계백화점 앞까지 2.2㎞ 구간을 행진하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람객이 제일 많이 몰린 곳은 마지막 종착지인 아라리오광장 앞으로, 천안시는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관람석과 함께 간단한 다과(호두과자)와 와인을 맛보이기도 했다.
한편 거리퍼레이드는 지난해 수준과 별 차이 없었다. 해외팀의 경우 민속춤이라는 춤동작의 한계를 보였으며, 국내팀은 밋밋한 의상에서부터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 매년 거리퍼레이드를 즐겨보는 시민들에게는 좀 ‘식상’할 수도 있을 듯.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