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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애 피아노독주회 ‘희망의 선율속으로’

12일 오후 7시30분 천안예술의전당… 있는 그대로의 나 찾기

등록일 2012년10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피아니스트 강성애(53)가 오는 12일(금) 오후 7시30분 리사이틀을 갖는다. 그가 오를 무대는 천안예술의전당. 천안에도 ‘예술의전당’이라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게 된 것을 기뻐하며 1600석의 무대에 서는 것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는 그다.

그에게 있어 올해로 벌써 세 번째 독주회다. 첫 번째는 1월30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모차르트의 영’을, 두 번째는 7월15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영산아트홀에서 ‘베토벤의 영감’이란 주제로 관객과 만났다. 이번에는 무엇을 들고 관객과 마주할까.

“독주회의 가장 큰 유익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때는 완벽한 연주를 준비하다 보니 어느 순간 집착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됐고 내 음악에, 그리고 내 삶에 여백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 후로는 열심히 준비하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자는 생각을 갖게 됐고, 그런 깨달음은 자연스럽게 음악적 깊이로 연결되었다.

독주회는 특히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일이라는 그. 왜 그렇게 생각할까.

“음악은 내 마음속에 있는 영혼이 표출되는 그릇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연주자가 순수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런 마음으로 연주하다 보면 어느덧 관객들과 진솔한 교감을 나누게 됩니다.”

물론 연주자가 어떤 교감을 나누느냐에 따라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마음 또한 다를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가 갖고있는 기독교의 긍정적 가치가 표출된다. 즉 힘이 나는 연주를 많이 한다는 것. “내 안에 에너지를 가득 채우고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다는 바람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내가 좋아하는 곡만 올려놓았죠.”

 

청소년음악에 관심많은 나사렛대 교수

1998년 그가 나사렛대학교 교수로 오면서 제일 먼저 한 것은 ‘비상’을 만든 일이다. 1999년부터 피아노앙상블 수업을 시작하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가진 것이 ‘한국비상피아노협회’가 된 것이다.

“제자들이 졸업 이후에도 음악의 꿈을 접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비상(飛翔)’입니다. 서로 힘을 합쳐 날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자는 뜻이죠. 사람은 자신에게 존재감의 불을 지펴주는 객체가 필요한데, 그것이 비상이 되고 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는 ‘비상’이라는 불을 지펴주는 불씨같은 존재가 되었다.

또하나, 그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연주회가 있다면 바로 ‘청소년음악회’다. 클래식 음악도 보급하면서 기독교적인 취지를 담고자 하는 그의 열망이 2006년 ‘그레이스앙상블’을 창단하게 했다. 이를 통해 천안·아산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을 위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은 어디든 연주문화가 풍성합니다. 뮌헨, 베를린, 비엔나 등 어디나 크고작은 연주회가 많아 시민들이 행복해합니다. 충남지방의 청소년들을 보면서 이런 문화예술적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출발한 거죠.”

<김학수 기자>

P R O G R A M

 

F. Chopin (1810∼1849 )

Polonaise-Fantaisie in A-flat major, Op. 61

L. van Beethoven (1770~1827)

 

Piano Sonata in E flat, Op.27 No.1 "Quasi una fantasia"

I. Andante-Allegro- Tempo I

II. Allegro Molto E Vivace

III. Adagion Con Espressione

IV. Allegro Vivace - Presto

 

intermission

G, F, Händel (1685~1759)

 

Aria con Variazioni

(Aria, Var.1~5)

 

J, Brahms (1833-1897)

 

Variations and Fugue on a Theme by Handel, Op. 24

(Aria - Var.1 ~ 25 - Fugae)

 

 

 P R O G R A M N O T E

F. Chopin (1810∼1849 )

Polonaise-Fantaisie in A-flat major, Op. 61

이곡은 쇼팽이 1846년 작곡한 곡으로 Mme A. Veyret에게 헌정된 곡이다. 쇼팽이 작곡한 마지막 폴로네이즈로 1846년 조르주 상드와의 불꽃 같았던 사랑이 종말로 치달리던 해에 쇼팽 자신의 지병인 폐결핵마저 악화되어, 쇠약해진 몸과 9년간의 상드와의 관계 청산으로 인한 실의가 담겨져 있는 곡이다. 화성적으로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으면서 매우 정교한 형식으로 작곡되었으며, 쇼팽특유의 자유분방한 악상으로 조국의 민속 무곡인 폴로네이즈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L. van Beethoven (1770~1827)

Piano Sonata in E flat, Op.27 No.1 "Quasi una fantasia"

이 작품은 베토벤의 후원자이자 제자였던 리히텐슈타인 (Josephine Sophie von Liechtenstein)에게헌정된 곡으로, ‘환상곡풍의 소나타’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나타형식에 의한 악장이 하나도 없으며 즉흥성이 매우 강하다. 이 곡은 각 악장 사이에 겹세로줄이 하나도 없어 전악장을 멈춤없이 연주(attaca)한다는 특징이 있다. 1악장은 3부형식으로 되어있으며, 2악장은 스케르쪼 형식, 3악장은 3부형식, 4악장은 소나타 론도 형식으로 되어있다.

 

G, F, Händel (1685~1759)

Aria con Variazioni (Aria, Var.1~5)

헨델은 명쾌한 B♭장조로 8마디의 주제와 각2부분 구성, 5개의 변주로 된 쳄발로 모음곡인 3개의(Lessens)의 제 1곡 2악장의 아리아를 통해 헨델의 특징인3화음의 구성, 단순한 선율진행이 화사하게 들려온다.

 

J, Brahms (1833-1897)

Variations and Fugue on a Theme by Handel, Op. 24(Aria - Var.1 ~ 25 - Fugae)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피아노 솔로를 위한 곡으로 1861년 작곡된 곡이다.

이 곡은 푸가를 포함하여 25개의 변주곡으로 구성되었고 George Frideric Handel's Harpsichord Suite No. 1 in B-flat major, HWV 434에 기초한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인 흐름이 매우 낭만적인 특징이 있으며 브람스가 테마로 정한 헨델의 곡은 본래 헨델이 조지2세의 딸을 가르치려고 작곡한 아리아라고 한다.

주제의 박자는 4/4박자, 조성은B♭장조, 형식은 2부분 형식 등 대체로 주제에 고정되어 있어 통일성을 보이며 리듬, 화성, 선율의 변화를 주어 각각의 변주마다 브람스 특유의 개성을 나타낸 이 변주곡은 성격변주곡에 속한다. 제 5, 6, 13, 21변주를 제외하고 모든 변주가 주제 조성인 B♭장조를 사용하고, 박자는 제 19, 21, 24변주를 제외한 모든 변주가 4/4박자로 통일된다.

변주와 후가라는 전통적 형식과 기법에 신선한 생명감을 불어 넣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Op.24」는 브람스의 변주곡 가운데서도 규모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비중이 큰 작품이며 뛰어난 변주기법이 집약된 작품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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