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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9월 시정질문/ 문화예술·스포츠 “올바른 결단 필요해”

인치견 의원… 인건비만 책정해 잘할 수 있을 거란 기대는 잘못. 하든 말든 분명해야

등록일 2012년10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돈은 없는데, 들어갈 곳은 많고…. 천안시가 너무 규모 없이 벌려놨다 수습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

인치견 의원이 문화예술과 스포츠에 대한 시행정의 운영방식을 놓고 심각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이는 타 동료의원들도 수년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지적하고 염려하는 부분이다. 가뜩이나 수년 전에 비해 경기침체는 갈수록 심해지는데 반해 복지욕구는 커져만 가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살이가 곤궁해지고 있어 고심되는 사항이다.

최근 천안시가 기존 축구단을 K2로 승격해 추진하는 것을 놓고 충남도의 지원을 바란 것과 관련, 성무용 시장은 “도비지원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 매우 안타깝다. 현 체제인 네셔널리그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훌륭한 선수영입을 통해 상위권으로 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인치견 의원은 그간 축구단 경기실적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유를 물었다.

정형교 복지문화국장은 “전국에 네셔널리그 구단이 14팀이 있는데 지자체가 7개팀, 나머지 7개팀이 기업팀”이라며 “이중 천안시만 예산이 상당히 부족한 편으로, 좋은 선수를 스카웃해올 수 없음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천안축구단의 경우 매년 20억원씩 지원하는 것이 처음부터 어렵다고 반대했지만, 시가 10억원을 후원받겠다고 해서 추진해왔으나 한번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스카웃부터 신경써야 하는데 이대로 계속 간다는 것은 어렵다.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시행정을 압박했다. ‘특단의 대책’이란 시가 후원금을 마련하든지, 아님 시예산에서 관련예산을 넉넉히 배정하든지, 그도 아니면 축구단 운영을 접어야 한다는 의미다.

인 의원은 천안시청 직장체육팀에 대해서도 우려를 보였다. 현재 천안시는 검도, 볼링, 사이클, 체조, 장애인좌식배구의 5개팀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한해 비용은 27억여원으로, 인 의원은 “한해 성적을 잘 내기 위해서는 전지훈련의 중요성이 큰데, 예산문제로 제대로 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해 80억원이 쓰여지는 시립예술단 또한 운영예산이 부담스럽다. 최근 BTL사업으로 진행한 천안예술의전당 개관으로 향후 20년간 매년 60억원씩 상환해야 하는 것도 염려가 되는 사항. 인 의원은 “시립예술단의 경우 갈수록 인건비가 높아지는데 반해 정기공연비용조차 대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우려했다. 실제 천안시의 올해 시립예술단의 경우 79억원중 72억원이 인건비로, 운영비(운영 및 공연비용)는 고작 7억원 뿐이다.

인 의원은 “문화예술과 관련해서는 더욱 신경쓰고 발전·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른 판단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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