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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거리 ‘대흥로가 변하고 있다’

천안역~방죽안오거리 9월말 완료, 터미널사거리까지는 내년 9월까지 마무리 추진

등록일 2012년09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 길을 잘못 들어섰군.”

천안역에서 방죽안오거리로 나오는 길. 평소에는 3분도 안 걸리는 곳을 20분만에 빠져나온 김씨가 살짝 짜증을 낸다. 차량흐름이 원활치 못한 것은 공사 때문이다. 양쪽 인도를 뒤집어 놓고, 도로 위에도 자재를 쌓아놓거나 작업차량이 서있다. 공사중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두정동 약속시간이 다가오자 동남구청에서 습관적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중앙로를 탔더라면 5분밖에 안걸렸을 것이었다.



1단계 대흥로 ‘변신은 무죄’

‘대흥로 걷고싶은거리’ 1단계사업은 지난 3월 작업에 착수, 현재는 마무리단계에 있다. 천안시는 1단계사업(천안역~방죽안오거리 1.1㎞)을 9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

이곳을 특색거리로 만들기 위해 보행자 도로를 비롯해 가로시설물, 공공시설물, 가로수 등을 정비하고 조형물과 볼거리 등 다양한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는 경유노선을 중앙로로 변경했고, 일반차량은 교차서행을 유도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추진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170여 상가를 방문해 공사에 따른 이해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곳의 걷고싶은거리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시는 지역 고유의 문화·역사성을 대표하는 천안의 문화아이콘으로 삼을 예정이다.

2단계 만남로 ‘내년3월 착공’


천안시는 지난 19일(수) 이곳 2단계사업에 대한 기본·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2단계 ‘만남로 걷고싶은거리’(방죽안오거리~터미널사거리 550m)에 대해 모두 22억원을 투입해 특징적인 가로환경을 꾸미겠다는 구상이다.

2단계 용역을 수행한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는 2단계 사업의 개략을 밝혔다.

KG엔지니어링은 ▷장애요소를 최대한 제거해 시야를 개방한다. ▷쾌적한 거리를 조성하는 비워주기 개념을 도입한다. ▷건물 전면공간의 사적·공적 공간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소통의 장으로 관계성을 맺어준다. ▷거리의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한 채워주기와 보행자를 우선 배려하는 이어주기 개념을 갖는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공공시설물 계획은 벤치, 휀스, 쓰레기통, 교통시설물, 미디어벤치, 가로등, 자전거거치대 등 ‘간결하고 세련된 시설물’ 설치를 제시했다.

접근성 향상과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 교통처리개선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한 교통운영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류장 정비, 보행공간 확장, 횡단시 안전성 제고, 차량진입통제, 교차로 개선 등이 그것이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 공사에 착공해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만남로 거리가 조성되면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보행환경 속에 참여하고 즐기는 거리공간문화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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