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일당 충남도당 최고위원·충남지역 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지난 18일(화) 오전 10시30분 천안시 청소년수련관 1층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인제 대표는 이번 대선후보들이 부산과 대구 출신이라는 점과 역대 대통령들이 대부분 영남출신이라는 점을 비판하며 “낡은 지역패권주의를 선진당이 허물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선진통일당의 행보에 “어려워도 우리의 길을 가면서 창조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절대 독자성과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어닥친 태풍의 피해복구에 대해 정부가 아픈상처가 빨리 치유되도록 힘써야 할 것임을 밝혔다.
홍표근 최고위원은 선진당이 이번 대선에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비록 국회의원은 4명 뿐이지만 기초·광역의원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며 “표는 다 이들에게서 나온다”고 했다.
박상돈 최고위원은 당이 어떤 대선후보를 지지해야 하느냐는데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당이 누구를 지지해야 할까 하는데 있어 우리 당에 적합한 후보를 백지상태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어떤 후보도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데까지 포괄적으로 고민하고 합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서상목 홍성·예산당협위원장도 “당이 하나가 돼서 대선을 맞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축산파동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선진당이 이같은 이슈를 선점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중현 천안을 당협위원장은 ‘주권당원’을 언급했다. 선진당이 10만 주권당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에 적극 지지하며 “아직 당협에게까지 퍼지지 않았다”며 적극적으로 홍보돼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다. 진보와 보수세력이 박빙인 상황에서 선진당이 10만 주권당원을 확보한다면 분명 ‘콜’이 들어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그들에게 기댈 것이 아니라 선진당이 좋은 조건에서 그들이 내미는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뿌리가 없는 정당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대중적인 민주정당이 되려면 그 첫걸음이 안정적인 주권당원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선진통일당은 당무보고를 통해 충청권을 돌며 민심을 살펴보는 민심투어 일정을 정하고, 이날 먼저 천안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