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6일 천안을 방문했다. 충남 도내 시·군을 돌며 현장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날 천안을 방문한 안 지사는 4군데를 방문하고 천안시 현장방문을 마쳤다.
안 지사가 방문한 곳은 아우내 은빛복지관을 시작으로 쌍용3동 주민자치센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천안배 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 등이다.
건강한 사회 위해 관·민의식 하나로…
첫 방문지인 병천면 아우내 은빛복지관(관장 김경현)에서는 복지관 현황을 듣고, 시설견학과 프로그램 참관, 급식봉사체험을 가졌다. 안 지사는 노인복지증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종합복지관의 역할을 설명하며, “프로그램 강화를 위한 운영비 확대 등 충남도 재정상황을 살펴가며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복지관 측에는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에 저소득 소외계층 노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운영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찾은 곳은 쌍용3동 주민자치센터. 이곳에서는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주민자치위원회 기능강화를 주문했다. 주민자치센터가 그간 주민들의 복지·문화·여가활동 지원에 크게 기여해온 반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기구가 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안 지사는 그 이유로 제도와 기반이 미비한 점을 지적하며 “주민자치위원회가 위원들만의 회의가 아닌 동 주민 전체를 대표하는 주민협의체가 되고 마을의 크고작은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는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각자가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도 현재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중이며 진정한 주민자치 구현을 도정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성정동 백석대학 빌딩에 위치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강기정)에 방문해서는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 통합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문화가족이 ‘지역발전의 핵심요소’라는 안 지사는 “다문화가족이 차별 없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제도와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문화가족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복합적 욕구에 맞는 맞춤형서비스와 함께, 수혜자로 머물지 말고 봉사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추진해줄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들른 천안배 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에서는 과수 경쟁력 제고방안을 모색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입과실과의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 때 산지유통의 규모화·조직화, 고품질 안전과실 생산 및 유통체계 개선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