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제6대의회 전반기가 끝났다.
전반기 2년간 특별히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다. 크게 드러나는 사건도 없었지만, 획기적인 개선방안도 없었다. 의원들은 5대 때처럼 평상시 의정활동을 소화했고, 6대의회 후반기를 맞게 됐다. 이런 부분을 잘 아는 최민기 후반기 신임의장은 “이전 활동으로는 부족하다”며 좀 더 발전적인 의회 구현을 위해 전체적으로 정비해보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행감·시정질문건수 ‘예년 밑돌아’
전반기 2년간 회기일수는 171일. 매년 85일 정도를 소화했다.
조례안과 관련해선 시장이 올린 130건과 의원발의 33건을 접수받아 심의했다. 시장발의는 108건을 원안처리하고 10건을 수정의결했으며, 의원발의는 21건을 원안처리하고 3건을 수정의결했다.
의원들이 2년간 4회에 걸쳐 벌인 시정질문은 모두 283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제5대 의회 전반기와 비슷하며, 4대의회때 보다는 50여건이 적다. 질문수준과 1차 질문에 따른 보충질의 수준 또한 예전과 다르지 않다.
의원들의 전반기 현장방문은 모두 109개소에 이른다. 이는 제5대의회 전반기에 190개소를 방문한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며, 4대의회때 보다도 훨씬 적다.
반면 행정사무감사 전반기 1727건으로, 5대 전반기 1289건보다 많았다. 제5대의회부터 유급제가 실시된 후로 가장 큰 변화라면 ‘행정사무감사건수’를 들 수 있다. 제4대의회때가 586건에 그친 반면 5대의회는 3176건에 이른다.
5분발언, 침묵의원 많아
의원들의 5분발언은 전반기에 모두 21건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의원이 모두 21명이니, 한번씩 한 셈이다.
5분발언은 다분히 주관적이며 자기주장을 담은 것으로, 대부분 1회에 그치고 있다. 의원별로 살펴보면 김미경·유영오·이숙이 의원이 2회씩 했고, 심상진 의원은 무려 6회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 의원의 5분발언은 ‘장애등급은 징역살이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이동지원센터 설립으로’, ‘천안시를 무장애도시로 만들어가자’ 등 거의 장애인을 위한 인권과 환경개선, 복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반기 발언에 나선 의원들은 심상진, 도병국, 전종한, 유영오, 도병국, 주일원, 김미경, 조강석, 최민기, 김영수, 김영숙, 이숙이 의원이다. 초선의원으로 아직 5분발언에 대한 ‘열의’를 보이지 않은 의원은 정도희·김병학·황천순 의원 세명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