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맨- “꿈과 희망, 동심의 세계를 지키는 영원한 소년, 피터라고 해. 날 잊지 않으면 다시 만나게 될거야.”
후크선장- “흠, 네버랜드, 동심의 세계? 피터, 너를 해적 배 위에 꽁꽁 묶어 물귀신으로 만들겠어. 으하하!”
웬디- “잘 때는 창문을 살짝 열어둬. 나를 찾아왔던 멋진 일이 너에게도 일어날지 모르니깐.”
천안시가 기획공연으로 선정한 ‘뮤지컬 피터팬’이 14일(토)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봉서홀 무대에 세운다. 이번 피터팬의 천안공연은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R석 2만원(S석 1만원)으로 저렴하게 볼 수 있다.
피터팬은 복권기금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 전국 문예회관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으로 ‘2012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의 하나다. 이런 이유로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출은 ‘누가 왕초인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외 다수의 공연을 연출한 안병욱씨가 맡았으며, 작곡·음악감독은 KBS관현악단, 서울 시립교향악단 등의 크로스오버 공연과 방송레코딩 전문 오케스트레이터(작곡가가 만든 스코어를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수도 있도록 편곡하는 전문가)로 활동한 최재광씨가 나섰다.
어느날 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 피터팬을 따라 웬디와 동생들이 환상의 섬 네버랜드로 모험을 떠난다. 바다속 인어들의 궁전으로 구경을 가기도 하고, 인디언 전사들과 친구가 되는 의식을 치르기도 한다. 그러다 호시탐탐 피터팬을 노리는 후크선장 일당에게 끌려간 아이들. 피터팬은 웬디와 아이들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
이번 피터팬 공연에는 라스베가스 오리지널 프라잉기술팀(ZFX사)이 함께 한다. 플라잉기술팀은 매해 뮤지컬 피터팬, 오즈의마법사, 하이스쿨뮤지컬 등 브로드웨이에서 올려지는 400편 정도의 공연과 쇼들을 책임지고 있다. 무대와 객석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플라잉 액션에 노래와 춤이 더해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