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진 공동대표 윤중근씨가 시청 브리핑실에서 자체개발한 웰빙화장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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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뚜뚜….”
연락이 왔다. “멋진 상품이 출시됐습니다. 시간 좀 내주시죠.”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연구보급과 박상돈 팀장이다. 그는 지난번 칼라버섯때도, 인삼비누때도 상품이 나왔음을 알렸었다.
“이번 웰빙화장품의 주재료는 모두 천안 관내에서 재배한 친환경농산물입니다. 한번 와서 제품을 봐주세요.”
이틀 후 수신에 있는 허브파라다이스 농장에서 대면했다. 박 팀장은 허브농장을 소개하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큰 시설을 운영해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지역농가들의 경영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영농법인 해무진의 기능성화장품 개발도 새로운 경영전략의 하나. 천안화훼농촌지도자회 20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단체시범사업으로 국비와 시비, 자부담 등 9000만원을 투입해 이같은 제품을 연구·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안농산물이니까 ‘더 좋다’
해무진이 출시한 웰빙화장품 6종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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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된 천안 토종 웰빙화장품이 관심을 모은다.
치약, 썬크림, 샴푸, 클렌징품, 클렌징워시, 미스트 등 플라워리 6종세트는 천안화훼농촌지도자회(회장 윤중근)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해무진’의 신상품들.
상품을 설명하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치약은 충치와 입냄새 예방에 좋고, 썬크림은 강력한 자외선 차단과 미백, 주름개선효과가 탁월하단다. 박 팀장은 직접 설명에 나선다. “50%의 차단효과는 대단한 거다. 이 제품은 기존제품의 30%만 사용해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샴푸는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고 상쾌하게 해주며, 클렌징품은 우수한 세정력과 산뜻한 보습감을 유지해 준다. 클렌징 워시는 상큼한 향기와 부드러운 거품, 마일드한 세정효과가 있고 미스트는 민감한 피부에 수분과 영양밸런스를 맞춰져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있게 가꿔준다.
정말 그럴까. 치약샘플을 가져다 써보니 일단 느낌이 좋다. 다른 이도 “이 정도면 상당히 좋은 거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이들 기능성화장품에 들어간 주재료를 살펴보면 그럴만도 하다.
천안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허브, 인삼, 표고버섯이 주재료이기 때문이다. 시 농업기술센터가 함께 한 이번 제품은 잘 만들어진 기존 화장품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몸에 좋은 ‘기능성’이라는데 강점을 두고 있다.
참고로 천안 6년근 인삼을 사용해 피부저항력 증가, 세포재생효과, 탈모예방, 피부표면을 매끄럽게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천안 유기농 표고버섯은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역할과 피부 깊이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탄력 개선효과를 준다. 또한 허브병풀은 마데카식산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현대의학에서 피부재생효과로 각광받고 있고 티트리허브 역시 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강력한 면역체 역할을 하고 있다.
해무진이 개발·출시한 이번 기능성 웰빙화장품은 지역사회 부농정책의 좋은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해무진의 웰빙화장품 출시에 함께 노력한 시 농업기술센터의 박상돈 팀장은 “앞으로 천안화훼버섯, 인삼농가와 협약체계를 구축해 고품질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다양한 제품개발로 2013년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농가경쟁력 제고에도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11-404-7839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