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새누리당·천안을) 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대선캠프(국민행복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 발탁됐다. 이에 따라 총괄본부장인 최경환 의원과 함께 지난 5일 공식 발족한 ‘국민행복캠프’의 전반적인 운영·관리 역할을 맡게 됐다.
빙그레 회장과 재단법인 김구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2008년 18대 정계에 입문, 2010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2012년 4·11 총선에서 낙마한 이후 잠잠, 향후 행보가 궁금하던 차였다.
김 전 의원측은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중책을 맡게 된 이유로 ‘원칙을 중시하는 정치철학, 위기대처능력, 정치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도위기에 처한 회사를 IMF란 악재 속에서도 흑자회사로 전환시키며 탁월한 경영능력과 위기대처능력을 인정받은 것과, 충남도당위원장을 맡아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전·충남지역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일궈낸 정치능력도 함께 인정받은 것 아니겠냐는 것.
김호연 전 의원과 박근혜 전 위원장은 서강대 선후배 사이로, 현재 서강대 총동문회장을 맡는 등 친박계 핵심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제민주화를 주창하면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과 빙그레 회장출신 김호연 전 의원을 중용한 것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최경환 총괄본부장은 “경제민주화 추진과 함께 기업의 경쟁력 제고도 필요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