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옥(천안) 작가의 개인전 ‘화려한 외출’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지난 22일(화)부터 신부문화회관에 전시된 가운데 많은 이들이 다녀가며 호평을 쏟아냈다. 자연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 35점의 주인공은 꽃과 무당벌레였다. 청정구역에 사는 무당벌레를 등장시키면서 현대사회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역할을 생각하게 하고, 그것은 변질돼 가는 사회의 인간회복으로 나아가길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즉 자연과 인간의 매개체를 무당벌레로 잡은 작가의 ‘소통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다.
그의 전시회가 성공적임을 알려주는 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외에도 작품을 원하는 구입자가 꽤 있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지인들은 “작품이 많이 팔렸네” 하며 덕담을 건네기도.
박 작가는 “얼마나 소통이 될까라는 점에서 걱정도 했었지만, 많이들 다녀가시고 호평도 던져주셔서 흐뭇하다”며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란 작가와 무당벌레를 함께 연결할 수 있는 계기가 돼 반갑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그의 작품에는 자연과 무당벌레가 주된 소재로 담겨지고, 그 속에 다소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현대사회를 연결해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신부문화회관 1층 전시회장만으로는 그의 작품이 많아 일부 작품을 제외한 35점만 전시한 것은 아쉬운 부분. 한편 그의 작품명처럼 이번 개인전이 자신에게도 ‘화려한 외출’이 되었음을 즐거워하며 개인전을 찾아주고 관심가져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로 이번 전시회를 정리했다.